박성욱 앵커>
북한이 평양 순안 비행장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네 번째인데요.
아랍 에미리트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상황을 보고 받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녹취> 김준락 / 합참공보실장
“우리 군은 오늘 8시 50분경과 8시 54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의 발사체를 탐지하였습니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380Km, 고도는 약 42Km로 탐지됐고 속도는 마하 5 내외로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연속 발사는 동해상의 표적을 선정해 연속 발사능력과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추정했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최근 연속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의도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분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대비하고 있었으며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오늘 발사는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이며 올 들어 네 번째입니다.
14일에는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쐈는데 오늘(17일) 발사한 미사일 제원도 14일과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북한판 이스칸데르', KN-23을 재발사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정부는 북한의 발사 직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위원들은 북한이 올 들어 네 차례나 연이어 미사일을 발사하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그 배경과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 영상편집: 김종석)
아울러 한반도 상황이 더 이상 경색되지 않고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대화를 조속히 시작하는 것이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북한을 비롯한 유관국들과의 관련 노력을 배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중동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보실장을 중심으로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재차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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