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보라 앵커>
올해 1분기 우리 경제 성장률이 0.7%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소비와 투자는 감소했지만 수출이 증가세를 견인했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발표했습니다.
1분기 GDP 성장률은 전 분기보다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미크론 유행과 우크라이나 사태 속에서도 성장세를 보였지만,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성장률 1.2%와 비교하면 0.5%p 떨어진 수치입니다.
민간소비와 건설·설비 투자는 전기대비 각각 0.5%, 2.4%, 4.0%씩 감소했지만 수출은 반도체와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등이 늘어 0.7% 증가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농림어업은 축산업을 중심으로 4.1%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화학제품 등이 늘어 3.4% 증가했습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3.8%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모두 줄면서 0.6%, 서비스업도 운수업,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줄어 0.1% 감소했습니다.
실질 국내총소득도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을 밑도는 0.6% 증가에 그쳤습니다.
녹취> 황상필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실질 GDI, 즉 국내총소득은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GDP성장률을 소폭 하회하는 0.6% 증가했습니다. 교역조건이 악화된 것은 석탄 및 석유제품, 자동차 등 수출가격보다 원유화학제품 등 수입품 가격이 전기대비 더 크게 상승한 데에 기인한 것입니다."
한국은행은 1분기 우리 경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정부지출 중심으로 내수가 감소했지만 수출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종석)
그러면서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소비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차질은 부정적 요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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