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 앵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재능 기부에 나선 요가 강사가 있습니다.
무료로 요가 체험 교실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요가 체험 교실 / 대전시 유성구)
잔잔한 음악 소리와 함께 요가 준비가 한창입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지역주민 9명이 모인 이곳은 요가 체험 교실, 요가 학원을 운영하는 분이 재능 기부를 해 마련됐는데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에너지 상태부터 살핍니다.

현장음> 문명희 / 요가 재능기부자
"차크라 요가인데요. 오늘은 사차크라, 가슴을 여는 동작을 주제로 코로나19 예방에 도움 되는 동작을 할 겁니다."

본격 수업에 들어가기 전, 손바닥에 아로마 오일을 떨어뜨려 줍니다.
체험 주민들이 향기를 맡아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요.
요가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강사의 지도에 따라 사람들이 길게 심호흡을 해봅니다.
이제 본격적인 요가 체험 시간.
먼저, 테이블 자세로 엎드리며 몸을 풀어보는 순서,

현장음> 문명희 / 요가 재능기부자
"내쉬며 시선을 천장을 바라봅니다, 그대로 정지하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가가 교정도 해 주는데요.

현장음> 문명희 / 요가 재능기부자
"팔을 안쪽으로 돌려서 살짝 나만 알 수 있게 구부리고 넷, 복부에 힘을 줬는지 확인해서 이마 더 뒤로... 그렇지."

인터뷰> 김태운 / 대전시 유성구
“제가 코로나19를 3월쯤에 걸려서 격리하고 집에서 찌뿌둥하게 있다가 무료 체험 기회가 생겨서 정말 좋은 경험하고...”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높여주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것이 요가라고 하는데요.
척추를 바르게 펴주는 동작도 가르쳐줍니다.

현장음> 문명희 / 요가 재능기부자
"시선은 천장 바라봅니다, 척추를 바르게 펴 주고..."

요가 재능기부를 한 문명희 씨, 체육 교사를 하다 요가에 푹 빠져 15년 전 요가 지도자 자격을 얻었고 현재는 학교 강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명희 / 요가 재능기부자
“코로나19가 장기화가 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어떻게 하면 일상생활 속의 답답함을 (푸는데) 도움을 드릴까 생각하다가 재능 기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싱잉볼 명상' 시간도 마련됐는데요.
소리를 이용한 마음의 치유 도구로 명상을 하는 것, 재능기부를 한 또 다른 강사가 어떤 효과가 있는지 설명합니다.

현장음> 김나영 / 싱잉볼 요가 재능기부자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속 세포 하나하나 정화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편하게 자신의 몸에 싱잉볼 소리를 맡겨보길 바랍니다."

북채로 주발을 두드리자 아름다운 소리가 미세하게 울려 퍼집니다.
'싱잉볼'은 티베트 불교에서 사용하던 도구로 울림 파장을 만드는 종의 하나, 강사가 한 사람씩 곁으로 가 싱잉볼을 울려주고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데요.

인터뷰> 김보미 / 대전시 유성구
“저 난생처음 들어봤거든요. (싱잉볼을) 들으면서 명상도 하고 온몸이 정화가 잘 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요가도 알려주고,

현장음>
"이 앞쪽 대흉근이 뒤쪽으로 스트레칭 돼요 그래서 굽은 어깨를 펴줘요, 그리고 다시 돌아옵니다."

열심히 따라 하는 체험 주민들.

현장음>
"하나 이쪽으로 숨기고, 둘 뒤로 숨기고, 셋 뒤로 숨기고, 넷."

1시간 동안 진행된 요가 체험 교실, 주민들은 전문가 지도를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유다빈 / 대전시 유성구
“자세에 대해서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었고,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문명희 / 요가 재능 기부자
“앞으로도 한 달에 한 번 이런 시간을 가져서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일상을 지낼 수 있도록 제가 재능 기부를 꾸준히 할 생각입니다.”

(촬영: 양만호 국민기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요가 체험 교실은 무료로 진행되는데요.
이웃을 생각하는 재능 기부가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도와주는 요가 재능 기부.
코로나19로 인해 쌓인 피로를 덜어주고 일상 회복에 활력소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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