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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란의 여파···석탄 발전 회귀? [S&News]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에너지 대란의 여파···석탄 발전 회귀? [S&News]

등록일 : 2022.07.01

김용민 기자>
# 석탄 회귀?
지난해 11월 영국에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렸습니다.
석탄 발전을 끝내고, 지구의 온도를 더 이상 높이지 않는 노력에 많은 나라들이 동참하기로 했죠.
그런데, 올 해 초 발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러시아의 가스를 받지 않는 대신 석탄 발전에 다시 손을 댄 겁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이 재가동하기로 했고요, 프랑스도 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럽은 에너지 대란의 한가운데 있습니다.
EU의 장기적인 2050 온실가스 감축목표에는 변함이 없다지만, 에너지 부족이라는 혹독한 현실 앞에 일단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불똥은 아시아로도 튀었습니다.
인도는 현재도 에너지의 70%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이를 더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석탄 발전으로 회기는 지구 온난화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전체 발전량 중 석탄 발전의 비중이 2018년 52.4%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44%로 줄었습니다.
원전이 38.9%를 차지해 그나마 다른 나라보다 조금 나은 편입니다.
하지만 산업부는 올해 전력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여건이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전 세계가 이상 기후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서도 석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답을 모두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현실, 정말 안타깝습니다.

# 디폴트
러시아가 결국 디폴트에 빠졌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서방의 제재로 100여년 만에 외화표시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했다고 27일 보도했는데요.
디폴트는 채무불이행입니다.
채무 유예 요청인 모라토리엄과 다른데요.
모라토리엄은 "내가 갚을테니까 좀 시간을 더 줘" 라는 거고요.
디폴트는 "나 못 갚아." 또는 "나 안 갚아!"입니다.
러시아는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달러를 많이 보유하고 있죠.
어디에?
서방 측 계좌에 말이죠.
그런데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 때문에 서방측에 보관된 외화자금이 다 동결됐습니다.
자기 돈을 자기가 쓸 수 없게 된 거죠.
최근 디폴트를 선언한 나라가 또 있습니다.
바로 스리랑카입니다.
여기는 러시아랑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정말 돈이 없어요.
있는 돈을 못 쓰는 러시아랑은 다르죠.
그래서 스리랑카는 IMF만 바라보고 있는데요.
지난 4월12일 일시적 디폴트를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외환 보유고는 바닥이고요, 스리랑카의 경제는 고꾸라졌습니다.
6월 25일에는 심지어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외화를 1인 당 만 달러로 제한했고, 이를 넘게 가지고 있으면 처벌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외화 부족으로 연료도 부족하고, 의약품이나 식품 등의 수입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하죠.
성격이 다른 두 나라의 디폴트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아직까지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촘촘하게 연결돼있는 세계 경제, 마치 나비 효과로 어떻게 튈 지 모르기 때문에, 우리도 철저한 대비를 해야겠습니다.

# 튀르키예
국내 포털에 영어 turkey를 치면 칠면조가 나옵니다.
저는 중동의 국가 turkey를 찾고 싶었는데 말이죠.
많은 영어권 국가에서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데요.
뭐 eagle, falcon 정도면 괜찮을텐데...
turkey라는 게 나라 이름으로는 좀 애매하죠?
그렇다면 영어로 칠면조가 왜 터키일까요?
두 가지 설이 있는데요.
둘 다 과거 영국인들이 터키 상인들로부터 처음 알게 된 새였기 때문에 터키로 불려졌다고 합니다.
정작 터키에서는 칠면조를 hindi라고 부르는데요.
인도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이것도 재미있는데 프랑스, 러시아, 폴란드, 우크라이나에서도 칠면조를 '인도에서 온 새'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어쨌든 터키가 이렇게 칠면조라는 뜻으로 영어로 불리는 게 싫었나 봅니다.
그래서 자신들을 튀르키예로 불러달라고 국제사회에 정식 요청했습니다.
이달 초 유엔이 이를 승인했고, 한국 외교부도 터키 국호를 튀르키예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도 24일부터 표기가 변경됐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제 튀르키예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한국과 튀르키예가 수교를 맺은 지 65주년입니다.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수립한 지 10년이라고 하는데요.
특별히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한국과 튀르키예,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지금까지 S&New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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