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담희 앵커>
코로나로 문을 닫았던 민통선 안 관광지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다시 열린 DMZ 관광지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민통선 관광지에 다녀왔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DMZ 도라산 전망대 / 파주시 장단면)
민통선 안에 있는 도라전망대.
개성공단과 개성시 기정동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전망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녘땅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데이비드 스태스리 / 미국인 관광객
“6·25전쟁 때문에 대한민국이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고 가족들이 흩어져 슬픕니다.”
도라전망대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킬로미터가량 떨어져 있을 정도로 북한과 가까이 있는데요.
망원경을 이용하면 북측 초소와 병사까지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도라산 전망대에는 북녘땅을 더 가까이에서 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외국인 3명 지뢰 표지판 보며 대화
전망대를 오르는 구간에 설치된 지뢰 경고 표지판과 동서로 길게 늘어선 철조망은 전쟁의 아픔과 분단 현실을 보여 줍니다.
인터뷰> 김성희 / 서울시 노원구
“가까운 곳 살면서 서로 오고가지 못하는 게 가슴 아픈 일이고요. 70년 분단을 우리가 왜 겪는지 그 부분을 생각해봤어요.”
(제3땅굴 / 경기도 파주)
관광객들은 전망대에 이어 땅굴을 돌아봅니다.
판문점 남쪽 4km 지점까지 연결된 제3땅굴을 걸어 보면서 남북 대치 상황을 느껴봅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곳 중의 하나가 DMZ인데요.
도라와 태풍 전망대, 두다연 등 코로나19로 폐쇄됐다 다시 열린 민통선 관광지에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린 김 / 미국인 관광객
“한국이 두 국가로 나눠져 남한만 갈 수 있는 현재 상황은 특별합니다. 아직 중학생이라 어려서 잘 모르지만 한국을 더 알고 싶고..”
인터뷰> 세린 김 / 미국인 관광객
“언젠가 통일되면 좋겠습니다.”
민통선 관광지가 개방되면서 디엠지 전문여행사는 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했습니다.
해당 지자체와 관광공사는 해외 문화원 등과 함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고 민통선 관광 홍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영진 / 경기관광공사 대외홍보파트장
“DMZ만의 색깔과 개성을 살려서 관광마케팅, 행사를 활용해 DMZ가 전 세계에, 국내에도 더 알려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전 세계적인..”
인터뷰> 최영진 / 경기관광공사 대외홍보파트장
“관광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유정순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도라산과 제3땅굴 코스는 현재 평일 6회, 주말 12회에 회당 인원은 40명으로 제한되고 있지만 입장 인원수를 점차 늘려나가고 오는 9월부터 앱을 이용해 신청을 할 수 있게되는 등 출입 절차가 편리해지면서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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