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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건물 활용 스마트 농장, 사계절 채소 생산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폐건물 활용 스마트 농장, 사계절 채소 생산해요

등록일 : 2022.07.18

김민혜 앵커>
농장하면 도시 근교에 비닐하우스 단지 이런 모습이 떠오를텐데요.
대구 도심에 폐건물을 활용한 스마트 농장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심 재생 사업으로 이뤄진 농장은 전국에서 처음인데요.
폐건물을 활용하고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면서 주민 소득도 올리고 있습니다.
그 현장에 최유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인동촌스마트웰빙농장 / 대구시 서구 )
좁은 골목에 단층 주택이 많은 오래된 도심.
겉으로 보기엔 일반 건물 같지만, 안으로 들어가자 초록의 식물이 가득합니다.
4단으로 된 13개의 재배시설에서 상추와 적겨자 케일 등 5가지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숙/ 인동촌 스마트웰빙농장 재배 담당자
“(농장) 자체에서 영양분을 다 주면서 깨끗하게 관리하고 위생적으로 신경을 많이 쓰니까요. 안심하고 먹을 수 있고, 아이들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되는 거예요.”

갓 수확한 채소를 포장하는 일손이 분주한데요.

현장음>
"포장할 때 기분 좋고요, 이렇게 많이 키워서 나가는 게 보람도 있어요"

모종을 한 뒤 4주면 수확이 가능합니다.
LED 빛과 양액으로 수경 재배하기 때문에 장마철에도 한겨울에도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심고 출하합니다. 월 소득이 600만 원 정도 됩니다.

인터뷰> 이순득/ 대구시 서구
“우리 동네 주민들이 직접 재배하고 키우는 채소라서 신선하고 식감도 좋고 마음 놓고 먹을 수 있어 좋고 우리 애들과 주변에도 하나씩 사줬더니 식감도 좋고 맛있다고 이야기했어요.”

단지 채소를 재배하는 게 아닙니다.
스마트 농업에 필요한 인력 확보를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인구소멸 위기에서 지속가능 한 마을로 공동체 소득까지 바라보는 도시농업 인동촌 스마트팜, 지금 이곳에 주민들의 희망인 무공해 채소가 파릇파릇 자라고 있습니다.”

인동촌 웰빙 농장은 도심의 폐건물을 활용한 겁니다
전국 도시 재생사업장 534곳 중 농장이 들어선 것은 이곳이 처음입니다.
주민 15명이 출자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섭 /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2년 전부터 (농장을) 준비해왔지만, 실질적으로 재배한 것은 불과 2개월밖에 안 됩니다. 스마트팜을 글자 그대로 똑똑한 농업이라고 하는데 무엇보다 무농약으로 도시에서 재배해 우리 주민들과 이웃에게 건강을 나누는 아이템으로 시작됐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마을 비산동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많고, 65세 이상 어르신 비율도 대구서 네 번째로 높은데요.폐건물을 활용한 농장은 도시 재생의 좋은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충희/ 도시재생지원센터장
“마을에서 오랫동안 삶을 영위해 온 분들이기 때문에 이 공동체가 지속되어야 하거든요.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필요한 시설이다' 이렇게 착안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이) 농업을 같이하면서 공동체가 지속되고 회복되는 것에 큰 기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취재: 최유선 국민기자 /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인동촌 웰빙 농장은 채소 재배에서 더 나가 공유 부엌을 운영하고 샐러드를 만들어 판매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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