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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텀블러 있으면 식수 무료, '오아시스 매장' 호응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텀블러 있으면 식수 무료, '오아시스 매장' 호응

등록일 : 2022.08.09

김담희 앵커>
연일 푹푹 찌는 요즘 사막에만 있는 '오아시스'가 서울 곳곳에 생겼다는 사실, 혹시 아십니까?
텀블러가 있으면 무료로 식수를 제공하는 카페나 음식점을 말하는데요.
이런 '오아시스'가 천 곳이나 돼 환경보호에도 큰 도움이 기대되는데요.
박수민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박수민 국민기자>
(장소: 경기도 부천시)
쨍쨍 내리쬐는 한낮, 연일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견뎌내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권태영 / 경기도 부천시
"이런 불볕더위는 처음이어서 정말 견디기가 힘들어요. 아주 죽겠습니다."

인터뷰> 김일옥 / 서울시 영등포구
"너무 더워서 숨이 막혀 시원한 물을 마시고 싶을 때가 많아요. 더워요."

폭염 속에 심한 갈증을 느끼는 시민들,

현장음>"텀블러 갖고 왔는데 물 한 번만 담아주실 수 있을까요?"
"네, 뚜껑만 가지고 있어 주세요."

한 시민이 들어간 곳은 '오아시스 스티커'가 붙어 있는 한 카페,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곳인데요.
이곳에 텀블러를 갖고 들어가면 물을 공짜로 얻어 마실 수 있습니다.
폭염에 시달린 사람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미지 / 전북 전주시
"날씨가 너무 더운데 텀블러를 가져오면 물을 줘서 좋아요."

인터뷰> 서민아 / 서울시 중구
"텀블러 사면 공짜로 음료수도 준다고 해서 제가 여러 개 샀거든요. 친구랑 같이 공유해서 먹으려고요."

최근 서울시가 마련한‘오아시스 사업', '오아시스 스티커'를 붙인 카페나 음식점에 텀블러를 갖고 가면 따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지 않아도 물을 받아 마실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선배 / 서울시 환경정책과
"여름철 폭염 시 시민이 느끼는 갈증의 심화,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 매장' 으로 참여한 곳은 9개 프랜차이즈 카페와 210여 개 음식점, 모두 1,000곳이 넘는데요.
'스마트서울맵 홈페이지'에서 참여한 매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선배 / 서울시 환경정책과
"카페·식당 등의 자발적 참여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지역 공동체의 회복 프로그램 기능도 함께 갖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거리 곳곳에 일회용 플라스틱 컵이 버려져 있는 실정, '오아시스 매장'을 찾아 텀블러를 사용하는 시민이 많아지면 환경문제 개선에 도움이 기대되는데요.

인터뷰> 이재구 / 경기도 남양주시
"(오아시스가) 많이 활성화되면 텀블러를 갖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질 것 같고, 환경오염에 대해서도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텀블러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카페에서 다양한 행사를 벌이기도 하지만, 텀블러 사용이 아직 익숙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근우 / 경기도 부천시
"(텀블러) 솔직히 잘 안 갖고 다니죠. 귀찮고 하니까..."

인터뷰> 조재혁 / 경기도 고양시
"카페 이용하지도 않는데, 들어가서 물을 달라고 하고 받아서 나온다는 게 조금 어색하달까..."

연일 이어지는 무더위, 오아시스 매장에 참여하고 싶으면 일반 카페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이달 8월 말까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검색하거나 QR 코드를 스캔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취재: 박수민 국민기자 / 촬영: 강정이 국민기자)

뜨거운 날씨 속 물 한잔을 나누며 온정을 나누는 마음이 지구를 살리는 작은 밑거름이 될 텐데요.
친환경적인 좋은 방안이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박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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