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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평화의 길, 두 바퀴로 달리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DMZ 평화의 길, 두 바퀴로 달리다

등록일 : 2022.09.06

김담희 앵커>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을 달리는 국제자전거대회가 3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도전과 열정, 평화의 길을 달리는 이번 대회는 국내·외 라이더 2천여 명이 참가해 550킬로미터 구간에서 대장정을 펼쳤습니다.
그 현장을 마숙종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마숙종 국민기자>
(고양체육관 / 경기도 고양시)
청명한 아침, 국제자전거대회 출발 지점에는 긴 여정을 준비하는 선수들로 북적입니다.
몸을 풀고 평롤러 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바퀴 상태와 공기압 등을 점검합니다.

인터뷰> 김태형 / 대회 참가자
"저희는 마스터즈 참가팀인데요. 이번에 열심히 달려서 좋은 결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파이팅!"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여성 참가자도 각오를 다집니다.

인터뷰> 김지현 / 대회 참가자
"이 대회는 아무래도 남성분들과 외국인 위주로 진행되는 레이스다 보니까 완주하는 것만으로도 큰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뚜르드 디엠지’ 대회는 지난 2013년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처음 열렸습니다.
올해가 다섯 번째인데요.
국내·외 선수, 지역 동호인 등 2,0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아름다운 자연을 품은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 550킬로미터 구간에서 펼쳐집니다.

인터뷰> 대니얼 / 미국 참가자
"빨리 레이스를 하고 싶네요. 정말 좋은 경기가 될 것 같고 한국의 DMZ 접경지역에서 경주하게 되어 기쁩니다.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 청소년 사이클 16개 팀 출발에 이어 마스터즈도로사이클 28개 팀이 출발하는데요.
첫째날은 고양~강화 구간을 달리게 됩니다.
만반의 준비를 갖춘 300여 명의 가자들이 출발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발을 알리는 징 소리와 함께 선수들은 힘찬 페달을 밟으며 나아갑니다.
서로 기량을 살피며 선두권 자리싸움을 벌이던 선수들은 중립구간을 통과한 후, 선도 차량에 탑승한 심판진의 신호와 함께 본격적으로 속도를 냅니다.

인터뷰> 김세환 / '뚜르 드 디엠지' 홍보대사
"도전과 열정을 가지고 평화의 길 552.7km를 달리는 대장정입니다. 다른 대회와 달리 역사의 아픔을 딛고 미래의 희망으로 달리는 경기입니다. 여러분 건투를 빕니다."

강화에서 파주, 철원을 거쳐 동해 고성까지 10개 시군을 경유하며 DMZ와 접경지역을 5일간 다섯 개 구간으로 나눠서 열리는데요.
국제 청소년 팀은 550킬로미터 전 구간을 동호인 선수가 참가하는 마스터즈 팀은 고양에서 철원까지 310㎞ 구간을 달리게 됩니다.
행정안전부와 인천 경기도 강원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DMZ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나고, 접경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DMZ가 더 이상 남북 분단의 상징이 아닌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 되길 바라고요. DMZ 부근을 횡단하면서 보게 되는 여러 가지 생태계나 관광 자원 등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더 나아가서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는 큰 행사가 되길 기원합니다."

분단의 아픔과 대립으로 닫힌 DMZ가 일반인에게 더 가까워집니다.
세계인이 함께 비무장지대를 달리는 국제자전거대회에 이어, 이달부터 접경지역의 생태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DMZ 평화의 길’ 11개 테마 노선도 전면 개방됩니다.
(취재: 마숙종 국민기자 / 촬영: 김창수 국민기자)

국민리포트 마숙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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