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혜 앵커>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서울 한복판 광화문 광장에서 자전거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실내자전거를 타고 경쟁하는 대회부터 3단 자전거 공연까지 다채롭게 진행돼 남녀노소 모두가 즐겼는데요.
올바른 자전거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도 한 축제 현장을, 박수민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수민 국민기자>
(광화문광장 / 서울시 종로구)
(2022 서울 자전거 축제)
달리는 차량 대신 초록빛 나무가 가득한 광화문 광장, 새 모습으로 바뀐 도심 속 명소에서 자전거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현장음>
“이렇게 높은 건물들 사이에서 언제 자전거를 또 타보겠어요.”
“그럼요, 아주 오늘 특별한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뒤에 보시는 것처럼 '서울 자전거 축제' 여러분들의 날입니다.”
현장음>
“자, 출발 눌러주세요. 페달 밟으세요!”
땀을 뻘뻘 흘리며 실내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는 시민들.
3km 를 누가 가장 빨리 달리는지 측정하는 '사이클 스피닝 대회'가 열렸습니다.
일반 시민부터 서울시 자전거 홍보대사, 스포츠 스타 등도 참여해 열기를 더한 이번 대회, 오전부터 오후까지 7차례 잇따라 진행됐는데요.
치열한 경쟁 끝에 1등부터 3등까지 우수한 참가자에게는 경품이 주어졌습니다.
인터뷰> 이만석 / '사이클 스피닝 대회' 1등 수상자
“평소 자전거를 즐겨 타는 편인데 자전거 대회에 나와서 1등을 하니까 좋습니다.”
현장음>
“함성~”
눈길을 끈 것은 멋진 자전거 공연.
고층자전거 세계 기네스 기록 보유자인 어전귀씨가 다양한 묘기를 선보였는데요.
안장 높이가 180cm나 되는 3단 자전거를 이용한 아슬아슬한 공연, 지켜보는 시민들이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어전귀 / 고층자전거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자
“환경을 생각해서 너도나도 자전거를 탔으면 좋겠고 자전거를 제가 한 43년 탔어요. 마라톤도 해보고 산악으로 에베레스트·코타키나발루 킬리만자로를 갔다 왔지만 정말 어떤 운동보다도 자전거 운동이 좋다는 거...”
현장음>
“아이스링크에 가지 않아도 멋진 피겨스케이팅 동작을 평지에서 자전거를 이용해서 보여드릴 'BMX 플랫랜드'라는 종목입니다.”
변속장치가 없는 소형 자전거를 이용해 프리스타일 곡예를 수행하는 스포츠인 BMX, 국내 최정상 팀도 참여했는데요.
자전거를 타고 점프를 하는 등 고난이도 기술과 묘기를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보내며 열광합니다.
인터뷰> 박진현 / BMX 자전거팀원
“생소한 묘기자전거를 대중들에게 알릴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인터뷰> 김혜지 / 경기도 시흥시
“자전거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많은 사람과 즐겨서 행복했습니다.”
다양한 체험 부스도 마련됐는데요.
솜사탕 체험 공간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자전거 페달을 밟아서 생긴 동력으로 솜사탕을 만드는 체험에 한껏 재미를 느낍니다.
인터뷰> 윤건우 / 서울시 영등포구
“선물 받는 것도 재미있었고 솜사탕 만든 것도 재미있었어요. 친구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어요.”
한켠에서는 자전거 안전수칙에 대한 홍보도 이뤄졌고,
인터뷰> 우충일 /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사무국장
“자전거를 탈 때 사고가 많은 이유가 과속입니다. 과속하지 말고, 그리고 건널목에서는 항상 주위를 확인하고 가고 제일 기본은 헬멧을 착용해야 됩니다. ”
기후 위기 속에 친환경 자전거의 중요성을 알리기도 합니다.
인터뷰> 한만종 /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상임대표
“'기후변화와 지구 온난화에 대처하는 가장 좋고 값싼 게 자전거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취재: 박수민 국민기자 / 촬영: 윤지민 국민기자)
5천 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무공해 자전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한 몫 톡톡히 했습니다.
박수민 국민기자
“새로 탈바꿈한 광화문 광장에서 색다른 묘미를 느끼게 한 자전거 축제. 남녀노소 모두가 자전거와 함께 건강도 다지고 재미도 만끽한 즐거운 하루가 됐습니다. ”
국민리포트 박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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