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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나도 영화감독, 마을 영화제에 초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나도 영화감독, 마을 영화제에 초대합니다

등록일 : 2022.10.04

김나연 앵커>
주민이 직접 발로 뛰고 만들어 나가는 마을 영화제가 있는데 유명 영화제 못지 않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화감독부터 큐레이터, 레드카펫 제작까지 주민이 함께 만든 마을 영화제 현장을 정의정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정의정 국민기자>
(제5회 머내마을 영화제 / 경기도 용인시)
마을 한복판에 마련된 레드카펫,

현장음>
"레드카펫 입장~"

큰 영화제처럼 화려한 무대는 아니지만 소리를 맞추고 의상을 손보며 영화제를 준비하는 주민들은 마음이 신나고 설렙니다.

인터뷰> 강재완 / 경기도 용인시
"다양한 볼거리를 아기에게 체험시켜주고 싶은데 이렇게 여러 가지 음식도 팔고 주변에 놀거리도 제공해줘서 너무 좋네요."

어둠이 내리면서 영화의 막이 오릅니다.
잔디밭과 도서관, 문화센터, 주민들이 자주 들르는 공간 곳곳이 극장입니다.

현장음>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피터팬, 그래서일까? 때로는 철이 없어 보이기도 한다. 아니, 철이 안 들었으면 좋겠다."

(피터팬, 날다 / 김상철·이하주)

어떤 것을 다룬 단편 영화 피터 팬 날다가 상영되고 있는데요.
감독에서 배우까지 이웃 주민들이 만든 영화가 더 애정이 갑니다.

인터뷰> 이하주 / '피터팬, 날다' 감독
"'피터팬, 날다'라는 작품을 했는데 우리 동네에 예술을 하는 곳이면 어디든 나타나는 분이 계세요. 그런데 늘 즐거워요. 일주일 내내 그분은 예술을 즐기면서 싱글벙글이에요. 막상 지난 일들과 삶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할 때는 굉장히 진지하면서 그동안 살아온 삶이 굉장히 감동을 주는 이야기가 많았어요."

올해 머내마을 영화제는 마을 감독들이 제작한 단편 섹션이 늘어났는데요.
주민이 직접 만든 10편의 영화와 함께 전국의 청년 감독들이 만든 독립영화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 김지호 / 청년 감독
"총괄자 총 15명이 10편의 영화를 만들었거든요. 감독 한분 한분이, 편집도 잘 모르는 분들이 하나의 영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짚은 가족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 등 동네방네 큐레이터들이 선정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도 스크린을 채웠습니다.

인터뷰> 김윤호 / 동네방네 큐레이터
"(마을 영화제) 3회째부터 참여했고요. 제가 어릴 때 하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어서 개인적인 소소한 행복감을 준다는 게 가장 좋고요. 아파트에 살면 옆집이 누군지도 잘 모르잖아요. 우리가 같은 공간 안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습니다."

가을밤을 수놓은 음악이 동네 영화제의 열기를 더했는데요.
마을 곳곳에서 활동하는 예술동아리들이 영화음악을 배경으로 다양한 음악적 기량을 뽐냈습니다.
‘그대, 지금 괜찮나요?’라는 이름의 올해 영화제는 35개의 단체와 기관이 참여해 20여 개 장소에서 41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를 준비했는데요.
함께 만드는 축제가 되기까지 주민들의 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선경 / 머내마을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스태프만 한 100여 명이 되거든요. 동네 전체의 다양한 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합니다. 마을 전체가 영화관이 되는 거예요. 마을 사람들의 축제라고 생각을 하고 영화제를 진행했고, 그러한 개념이 마을 사람들이 다 같이 참여하고 즐기는 영화제가 된 것이 아닐까..."

(취재: 정의정 국민기자 / 촬영: 이정임 국민기자)

머내마을 영화제는 올해로 5회째인데요.
회를 거듭할수록 마을주민들이 서로를 느끼는 깊이와 성취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머내마을 영화제! 사랑해요!"

주민이 직접 만들어 가는 마을영화제가 마을의 특별한 축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정의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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