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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주민들이 만든 '멜론 축제' 고당도 선보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주민들이 만든 '멜론 축제' 고당도 선보여

등록일 : 2022.11.24

김나연 앵커>
전국적으로 늦가을 축제가 한창인 요즘, 전남의 한 농촌마을에서는 특산품인 멜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들이 스스로 작은 축제를 열었습니다.
고당도의 뛰어난 맛을 자랑하는 멜론 축제 현장,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도포원예정보화마을 / 전남 영암군)
대형 비닐하우스가 늘어서 있는 전남 영암의 한 농촌 마을, 하우스 안에 커다란 멜론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데요. 지난여름부터 재배해 키운 멜론이 튼실하게 자랐습니다.

현장음>
"아이고, 멜론 실하다∼"

이곳은 도포원예정보화마을, 북소리 공연단의 소리가 울려 퍼지는데요.
마을 특산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멜론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조숙 / 영암군 도포원예정보화마을 사무장
"영암군 멜론이 타지역보다 당도가 굉장히 높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홍보가 되지 않아서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고요."

농민들이 생산한 멜론으로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어봅니다. 멜론을 얇게 썰어 씨를 뺀 뒤 밀가루를 살짝 묻혀 만드는데요.

현장음>
"한 번 드셔 보세요∼"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이 독특한 맛에 푹 빠지는데요. 엄지척을 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최고의 농부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이어서 진행하겠습니다∼"

농민들이 생산한 멜론 농도 겨루기, 여섯 농가가 갓 수확한 멜론을 갖고 나왔는데요.
일단, 마을 영농조합법인 회원이 생김새를 살펴봅니다.

현장음>
"(그물막이) 두껍고 실한 것들과 촘촘히 박힌 게 좋은 멜론이에요, 꼭지가 싱싱해야 돼요, 굵으면서..."

재배 농민들은 저마다 자신의 멜론이 최고라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영행 / 도포원예정보화마을 멜론 재배 농민
"제가 멜론 농사를 굉장히 잘 지은 것 같습니다."

현장음>
"이게 당도는 굉장히 좋아요, 14(브릭스) 정도..."

인터뷰> 김태현 / 영암군 도포원예정보화마을 이사
"숙성을 안 시킨 상태에서 14브릭스면 어마어마하게 당도가 좋습니다."

멜론 한 조각을 떼어 실제 당도를 측정해 보는데요.

현장음>
"15브릭스!"

재배 농민들이 출품한 멜론 당도는 약속이나 한 듯 똑같이 15브릭스! 당도가 높은 딸기가 10브릭스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고당도인데요.
맛을 본 인근 주민이 최고라며 추켜세웁니다.

인터뷰> 채수연 / 전남 영암군
"아삭아삭하고 식감이 부드럽고 달고 맛있어요."

현장음>
"멜론라떼 드세요∼"

미리 멜론 청을 만든 뒤 우유를 부으면 되는 쉽고 간단한 멜론 라떼도 선보였습니다.
이를 마셔본 인근 마을 주민, 멜론 향이 퍼지면서 달달한 맛이 난다며 감탄합니다.

현장음>
"맛있어요∼"

인터뷰> 김석 / 전남 영암군
"마시자마자 (코에) 가까이 대니까 바로 향이 느껴지네요."

인터뷰> 권성분 / 도포원예정보화마을 멜론 재배 농민
"주위 사람들한테 많이 알리기 위해서 이런 (멜론라떼)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자잘한 멜론을 활용해 만든 장아찌도 선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영행 / 도포원예정보화마을 멜론 재배 농민
"(멜론 장아찌가) 안 짜고 간도 맞고 맛있어요."

멜론 장아찌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지역별로 파견된 관광 두레 PD와 전문가에게 배워 재탄생한 것,

인터뷰> 임은진 / 영암군 관광두레 PD
"영암을 찾는 관광객들이 기념품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상품으로 고도화하는 작업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멜론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도와주고, 미네랄이 풍부해 몸속의 산성물질을 억제시키는 역할도 하는데요.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들이 먹으면 딱 좋은 과일이라고 합니다.
농민 35명이 영농조합법인을 만든 도포원예 정보화마을, 연간 10톤 이상의 멜론을 생산해 8킬로그램 한 상자에 3만 원 이상씩 대도시 공판장으로 팔려나가는데요.
겨울철에도 재배할 수 있도록 난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이 마을의 꿈입니다.

현장음> 김형주 / 도포 메론 축제 위원장
"도포 멜론 많이 드시고 홍보도 해주시고 건강하세요∼"

올해 처음으로 마을 주민들이 스스로 마련한 작은 멜론 축제.
이곳의 멜론이 널리 알려져 농가 소득을 높이는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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