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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팬데믹 시대, 국내외 디자인 특별전 관심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팬데믹 시대, 국내외 디자인 특별전 관심

등록일 : 2022.12.06

김나연 앵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시대 속에 디자인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등장한 다양한 디자인이 우리 삶에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코로나 이후 미래 디자인의 방향도 알 수 있는데요.
최유경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뮤지엄 / 서울시 중구)
3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사태, 힘겨운 시대를 이겨내는데 한몫하고 있는 디자인 관련 전시가 서울에서 열렸는데요.
관람객들이 큰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 이서영 / 충남 천안시
"팬데믹으로 인한 디자인 변화에 대해서 전시한다고 들어서 그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고 싶었어요."

얼굴과 하나가 된 마스크, 장시간 착용으로 끈에 눌린 귀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실로콘을 덧씌우거나 마스크 옆으로 습기를 배출해주는 디자인이 눈길을 끕니다.
그런가하면 콧구멍에 끼워 사용하는 '코마스크'와 반려견 전용으로 쓰이는 '강아지 마스크' 같은 특이한 디자인도 있습니다.
비접촉을 선호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춘 디자인도 등장했는데요.
피부 접촉을 막아주는 '전염 방지 문손잡이'와 '휴대용 손잡이'가 대표적입니다.
'공중부양 수저'는 반듯하게 뻗은 기존 수저 형태와 달리 식탁에 닿지 않도록 굴곡지게 디자인한 것입니다.

인터뷰> 정소정 / 제주시 이도2동
"코로나19 팬데믹을 이겨나가기 위해서 디자이너들이 공적인 메시지들을 (담아) 디자인했다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마련한 디자인 전시,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로 더욱 중요해진 디자인의 역할을 조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무호 / 서울디자인재단 전시1팀 책임
"디자인이 어떻게 팬데믹에 대응하고 있는지 미래에서는 어떤 식으로 디자인을 통해서 새로운 미래를 맞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저희가 알려주고 싶었고..."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외 공공디자인도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20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서초구의 비대면 선별 진료소가 대표적인 국내 사례입니다.
보시는 것은 이탈리아의 한 건축회사가 마을 광장에 설계한 '스토디스탄테(StoDistante)'.
사회적 거리두기 적정 거리인 1.8m마다 하얀 공간을 표시해 이곳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코로나 안전수칙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디자인한 영국과 호주의 '정보 그림'도 있습니다.

인터뷰> 쿠앙 / 호주 관광객
"디자인이 전 지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뭉치고 실제로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한국에서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미래 세대에 초점을 맞춘 전시 구성도 관심을 끄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미래 디자인의 변화를 터치스크린으로 체험하는 공간은 예비 디자이너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나는 제로 이코노미..."
"가뭄이 2배라고?"
"(기온이) 1.5도면 많이 오른 거 아니야?"

인터뷰> 서정안 / 고등학생
"단순히 아름다운 것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이고 또한 윤리적으로도 괜찮은 디자인을 하는 그런 디자이너가 되고자 합니다."

인터뷰> 박무호 / 서울디자인재단 전시1팀 책임
"새로운 세상에서는 어떤 디자이너가 과연 필요한 시대일지 그런 것을 교육적으로 담고 싶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등 코로나와 관련된 그림에 색칠한 뒤 스캔해 대형 스크린에 띄워보거나, 마스크 끈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는데요.

(취재: 최유경 국민기자 / 촬영: 박성애 국민기자)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내년 2월까지 계속됩니다.

최유경 국민기자
"코로나 사태로 달라진 일상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고안된 다양한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우리 일상의 위험을 덜어주는 디자인의 소중한 가치를 새삼 알아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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