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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제주도 해양문화제 '방어축제' 관광객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제주도 해양문화제 '방어축제' 관광객 인기

등록일 : 2022.12.12

김나연 앵커>
한겨울인 요즘 제주도 모슬포에서는 방어 축제가 한창인데요.
제주의 대표적인 해양문화축제로 특히 방어 맨손잡이 체험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3년 만에 대면 축제로 열리면서 지역 상인들이 모처럼 환한 표정인데요.
박혜란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혜란 국민기자>
최남단 방어축제
(장소: 모슬포항 / 제주도 서귀포시)

겨울철 방어로 유명한 제주도 모슬포, 요즘 가까운 바다에서 방어잡이가 제철을 맞았는데요.
이곳에서 열린 방어축제의 하나인 맨손잡기 체험, 바닷바람이 쌩쌩 부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관광객들이 방수복을 입고 준비를 합니다.
사회자의 안내가 시작되고, 틀 안에 담긴 물속으로 체험객들이 뛰어듭니다.
물속을 헤치며 방어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데요.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습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간신히 잡은 방어를 들어 보이자 구경하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체험객들은 추위도 잊은 채 잡은 방어를 보여줍니다.

현장음> "재미있어요∼"

인터뷰> 이인범 / 광주시 북구
"지금 굉장히 날씨가 춥거든요. 그럼에도 잡았잖아요. 정말 행복합니다. 팔딱팔딱하잖아요. 너무 재미있어요."

인터뷰> 강지석 / 경기도 수원시
"처음으로 해보는 경험이라서 너무 신기하고 좋았고요. 진짜 최고고 시원해서 좋습니다."

방어 맨손 잡기 체험은 어린이들도 할 수 있습니다.
토요일마다 선착순으로 20명이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는데요.
방수 장화를 신은 어린이들, 물속으로 들어갔지만, 미끈미끈 놓치기 일쑤, 몇 차례 도전 끝에 간신히 방어를 잡은 어린이.
지켜본 가족들과 구경하는 사람들이 환호성을 올리면서 축제 분위기가 달아오릅니다.

인터뷰> 최재성 / 서귀포 한국국제학교 4학년
"저희는 6마리를 잡았는데 손맛도 너무 좋고 2마리는 나눠주니까 다른 사람도 행복해해서 우리도 행복하고 너무 좋았어요."

인터뷰> 고지성 / 서귀포 한국국제학교 6학년
"저는 4마리 잡았는데 그냥 뛰어들지 않고 기다려가지고 다 잡았어요."

다잡은 방어는 회로 뜬 뒤 휴게실에서 먹을 수 있는데요. 군침부터 돌기 시작합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에 한 입 먹어본 관광객들은 연신 감탄합니다.

현장음> "진짜 맛있어요∼"

가족과 함께하는 또 다른 체험도 즐길 수 있는데요.
가두리 방어 낚시 체험도 해보고, 릴낚시 체험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인터뷰> 정혁준 / 서귀포 시흥초 4학년
"아빠랑 낚시하는 게 재미있고 물고기도 잡았어요."

겨울철 진미인 방어는 가을이 되면 남쪽으로 회유하는 것이 특징인데요.
마지막으로 겨울을 나는 지역이 바로 마라도 인근 해역, 자리돔 등을 먹으며 지내는데요.
통통하게 살이 오른 방어를 눈으로, 손으로, 입으로 체험해보는 축제,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면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한껏 즐깁니다.

인터뷰> 정진경 / 제주시 외도동
"날씨는 춥지만, 아이랑 나왔는데 재미있게 잘 보내고 있고요. 방어 맨손 잡기도 했는데 너무 재미있고 즐겁습니다."

축제 기간이 코로나 이전의 사나흘보다 훨씬 길어진 한 달간으로 지역 상인들은 모처럼 환한 표정입니다.

인터뷰> 유한나 / 모슬포 음식점 운영
"모슬포에 오시는 관광객분들이 (식당도) 방문하다 보니까 너무 상권도 살아나고 좋습니다. 보기도 좋고..."

(취재: 박혜란 국민기자 / 촬영: 김상구 국민기자)

그동안 행사 때마다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던 방어 축제는 오는 25일까지 계속됩니다.

코로나 사태로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은 제주도 방어축제,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면서 축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효자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혜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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