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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복고 문화 확산, 전통 뻥튀기 쌀강정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9시 40분

복고 문화 확산, 전통 뻥튀기 쌀강정 인기

등록일 : 2023.02.08

박수민 앵커>
시장에 가면 뻥튀기는 소리에 깜짝 놀랐던 경험들 있을 텐데요.
우리주변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전통방식의 쌀강정이 복고문화속에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관문시장 / 대구시 남구)
다양한 먹거리로 유명한 대구 관문시장.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뻥뻥 터뜨리는 소리가 장터에 울려 퍼집니다.
쌀을 넣고 15분 정도 지나면 뻥튀기 1차 과정이 끝난 건데요.
튀겨진 쌀에 조청을 넣고 버무린 후 나무틀에 부어 말려주면 맛있는 쌀강정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이동경 / 쌀강정집 운영
"햅쌀이 잘 튀겨지고 해콩도 잘 터지는데 수분이 말라버리면 터지는 게 약해요."

쌀을 가져와 자신이 원하는 강정을 주문하는 사람도 많은데요.
커다란 비닐봉지 가득 뻥튀기를 만들어가는 어르신은 마음이 풍성합니다.

인터뷰> 쌀강정집 손님
"많이 만들어야 마음껏 먹죠. 자녀들 오면 한 봉지씩 싸주고 조카도 오면 주는데..."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할아버지는 긴 줄이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문광수 / 대구시 달서구
"이 집이 잘해요. 맛있어요. 진짜 고소하고 신경을 써줘요. (이 가게 이용한 지) 올해 10년 됐나?"

관문시장을 20년째 지키는 이 가게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면서 새로운 강정 개발을 통해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상인 최고 경영자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동경 / 쌀강정집 운영
"첫째는 설탕이 안 들어가고 건조를 잘해서 강정이 아삭하고 특히 단 것이 없으니까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해요. 다른 특징은 우리가 (위생을) 깨끗하게 하고 손님들한테 친절하게 하는 게 제일 우선입니다."

가게 2층에서는 쌀강정을 포장하는 손길이 분주하고 진열대에는 전국으로 배송할 쌀강정이 수북합니다.

최유선 국민기자
"설 명절에 우리 조상들이 즐겨 먹던 전통한과와 유과, 설탕대신 물엿을 사용해 달지 않아 맛이 일품인데요."

20년째 전통한과와 유과를 만드는 달인의 손길은 분주하기만 합니다.
명절 때면 주문이 밀려 가게 안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요.
직원이 10명이 넘고 하루 매출이 2,000만 원에 달합니다.

인터뷰> 박노희 / 대구시 달서구
"여기서 일한 지 8년 정도 되었는데, 조금 있으면 정신을 못 차려요. 바빠서 힘들어요."

쌀강정만이 아닙니다.
아몬드, 땅콩, 깨 등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입맛과 취향에 맞춰 다양한 종류의 강정을 개발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재료로 즉석에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영희 / 강정가게 운영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너무 좋아요. 오란다·라면땅에 견과류 이런 것을 넣고 만들어서 먹어보고 2, 3번씩 오는..."

(취재: 최유선 국민기자 / 촬영: 강영지 국민기자)

건강까지 생각하는 레트로 문화 속에 강정을 비롯해 우리 쌀과 곡물을 활용한 옛 먹거리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최유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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