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앵커>
북한이 오늘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연합 비행훈련에 대한 반발 조치로 보이는데요.

윤세라 앵커>
이에 정부는 추가 독자제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쯤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은 각각 390여 km와 340여 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떨어졌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입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올들어 세 번째로 그제(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 15형을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 발사 후 1시간여 만에 '600mm 방사포 2발을 쐈다'고 보도하면서 작전 비행장당 1문, 4발을 할당해둘 정도의 가공할 위력을 자랑하는 전술핵 공격수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미가 북한의 화성 15형 발사에 대응해 미국 전략폭격기 B-1B와 우리 공군 F-35K 스텔스기 등이 한반도에 전개하는 연합 공중훈련을 펼쳤는데 이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문을 내고 "최근 미군의 전략적 타격수단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태평양을 우리의 사격장으로 활용하는 빈도수는 미군의 행동 성격에 달려있다" 고 위협 수위를 높였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하면서,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공조,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한미동맹을 토대로 그리고 한일 간의 군사협력, 이런 필요성에 대해서 그동안 말씀드려왔고, 또 실시간 경보 정보에 대한 공유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대통령실은 미사일 발사 직후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우리 군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외교부는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대북제재 회피에 기여한 개인 4명과 기관 5곳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추가 지정했습니다.
(영상편집: 하수현 / 영상그래픽: 손윤지)
현 정부 들어 4번째 대북 독자제재로, 북한의 도발 후 역대 최단 기간 내 이뤄진 조치입니다.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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