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일본 관례상 만찬은 관계자가 배석하거나 통상적으로 총리 관저에서 실시해왔지만, 이번에는 기시다 총리가 직접 선정한 별도의 장소에서 두 정상 부부가 마주 앉아 친밀감을 높였습니다.
최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영은 기자>
(도쿄 '요시자와' 식당)
삼엄한 경비 속 일본 도쿄 긴자의 한 식당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만찬이 시작됩니다.
한일 정상 부부가 전통 일본식 방에 마주 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일본 정상은 외국 정상과의 만찬을 통상 총리 관저에서 주최하지만 이날 만찬은 달랐습니다.
녹취>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이번 만찬은 양 정상 부부 간의 친밀감을 높인다는 목적 하에 기시다 총리가 직접 장소를 선정하여 초청하였습니다.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가졌던 스시 만찬이나 트럼프 대통령과의 꼬치구이 만찬과도 비교될 수 있을 것입니다."
1시간 30분간 이어진 저녁 식사를 마친 뒤, 기시다 총리가 앞서서 윤 대통령을 안내해 두 번째 환담 장소로 향합니다.
(도쿄 '렌가테이' 식당)
2차 환담 장소는 윤 대통령이 방문해 오므라이스를 맛본 경험이 있는 일본식 경양식집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본 측이 최대한 예우를 갖춰 윤 대통령의 경험과 추억을 반영하며 준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차 환담에서는 두 정상만 별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리에서, 공식 회담에서 하지 못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기시다 유코 여사의 초청으로 총리 관저를 방문해 화과자를 만드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민경철 / 영상편집: 김종석)
김 여사는 유코 여사의 환대에 감사를 전하며 유코 여사를 한국으로 초대했습니다.
KTV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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