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 대형 K-컬처스크린이 설치됐습니다.
신기술융합콘텐츠로 구현한 실감형 영상이 마련됐는데요.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장소: 서울시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
안중근 의사가 1908년 3월 21일 '해조신문'에 기고한 글과 안 의사 사진, 손도장이 대형 스크린을 채웁니다.
유관순 열사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기념비문, 덕수궁 앞 만세를 부는 군중 사진, 독립운동가 정석해의 3·1운동 회고 기록 등이 거대한 벽면에 나타납니다.
인터뷰> 정희경 / 서울시 용산구
"대형 화면에 안중근 의사나 김구 선생이 나오셔서 역사적 인물에 대해 아이와 함께 다시 한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고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 김구 선생의 한국광복군 선언문 낭독과 국내 귀환을 비롯해 윤봉길 송진우, 독립운동가 열다섯 분을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복원한 색채 사진이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감동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힐키 / 미국
"지나가면서 애니메이션을 봤는데요. 정말 아름답고 한국의 멋진 문화와 과거의 모습까지 너무 멋집니다. 시선을 빼앗는 아름다움입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그 현장에서 서다'는 의병활동과 3·1 운동, 8·15 광복 정부 수립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현장음>
"역사적인 것을 스스로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고 아이도 더 크면 보여주면서 역사인 것을 접근성 좋게 가르쳐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잘 보고 있고요."
우리의 문화 산업 역사도 영상으로 보여주는데요.
'광장에서 만나는 박물관 소장품'은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 6점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배 / 관람객
"애니메이션이나 영상에 나오는 것들은 시각적으로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보면서 기분도 좋고 재미있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윤성록 / 서울시 성북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이나 애국심 이런 것들과 잊혀졌던 일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대한제국 애국가 악보'가 속에서 살아 움직이고 서울올림픽대회 '성화봉'과 포니 자동차', 국내 최초의 금성 텔레비전과 삼성전자가 만든 폴더형 휴대전화도 만날 수 있습니다.
김숙이 국민기자
"박물관 외벽에 흐르는 대형 3D 영상은 광화문의 새로운 볼거리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의 관광명소 30선을 디지털 아트로 재해석한 영상도 눈길은 끄는데요.
전주한옥마을과 울릉도, 제주도 퍼플섬, 황매산 철죽 등 한국의 자연과 멋, 유산, 흥의 등 4가지 테마로 구성한 영상은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김영훈 / 서울시 종로구
"역사박물관 하면 어렵고 딱딱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이렇게 애니메이션으로 캐릭터를 잘 구현해놔서 아이들이 좋아하고..."
인터뷰> 오경운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지금의 젊은 세대에게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식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알려주려고 하였고요. 광화문 거리와 근현대사박물관이라는 전속성에 맞게 근현대사 핵심 주제와 박물관 소장품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취재: 김숙이 국민기자 / 촬영: 박지윤 국민기자)
우리나라 근현대사, 박물관 소장품, 그리고 한국 문화와 주요 관광지까지 대한민국의 역사 문화를 초대형 영상으로 전달하고 있는 'K-컬처스크린'은 박물관 밖에서 또 하나의 미디어아트 박물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숙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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