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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폴란드 "핵무기 배치 러·벨라루스 제재" [글로벌뉴스]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폴란드 "핵무기 배치 러·벨라루스 제재" [글로벌뉴스]

등록일 : 2023.03.29

김유나 앵커>
글로벌뉴스입니다.

1. 폴란드 "핵무기 배치 러·벨라루스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요.
폴란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이 행보에 대해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으며 이를 위한 핵무기 저장시설을 7월 1일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벨라루스 정부는 자국에 러시아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한 것은 서방 국가들의 압력에 대응하고 방어 능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한 러시아의 행보가 추가 제재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특히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정권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 폴란드 총리
"현재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한다고 발표한 러시아의 조치는 분명히 추가 제재로 이어질 것이며, 루카셴코 정권에는 제재 수준이 훨씬 더 강력할 것입니다."

러시아가 국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우크라이나·벨라루스·카자흐스탄 내 핵무기를 러시아로 완전히 이전한 1996년 이후 27년 만인데요.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의 국외 핵무기 배치가 중대한 선을 넘는 무책임한 위협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 IOC, 군 관련 러·벨라루스 선수 출전 금지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를 허용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군대와 연관된 선수들에 대해서는 출전을 금지한다며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습니다.
IOC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국제 대회 참가와 관련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는데요.
먼저 IOC는 두 나라 선수가 중립국 소속이자 개인 자격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먼저, 러시아 여권이나 벨라루스 여권을 가진 선수들은 개인 자격으로, 중립국 소속으로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역 군인 또는 군에서 운영하는 팀에 소속된 선수는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고 제한하며 세부 제재를 강화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녹취>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인력들은 입장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나 벨라루스의 군사 또는 국가 안보 기관과 계약된 선수들은 참가할 수 없습니다."

또 IOC는 구기 종목을 비롯한 단체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3. 이라크 모술 박물관, 복원 나서
이라크에 위치한 모술 박물관은 과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의해 폐허가 됐는데요.
최근 모술 박물관이 복원 작업에 나섰습니다.
1970년대 설립된 모술 박물관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박물관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유물과 고대 이슬람 서적들을 소장하고 있었는데요.
지난 2014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모술을 장악한 뒤 고대 유적과 유물을 의도적으로 훼손했고, 모술 박물관 역시 크게 파괴됐습니다.
이에 따라 모술 박물관이 소장한 석상과 조각품 등은 모두 돌더미가 되었는데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분쟁지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제 연맹 등 여러 국제단체들이 모술 박물관 복원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고, 현재 유물들을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녹취> 다니엘 / 복원 전문가
"우리는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해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조각들을 조립하고 접착제로 붙이기 시작했고, 점차 작품들을 재구성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직접 깨진 유물 조각들을 하나씩 하나씩 맞추고 있는데요.
비록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예전처럼 그대로 유물을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남아 있는 흠집들을 통해 IS가 문화유산에 저지른 끔찍한 범죄를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자이드 가지 / 모술 박물관장
"어떤 흠집도 없이 예전처럼 유물을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흠집은 비록 큰 영향을 주지만, 이 영향은 IS가 문화유산을 파괴했던 끔찍한 범죄를 보여줄 것입니다."

하루빨리 유물들이 복원돼 3천 년의 역사를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4. '마야 베이' 재개방···생태계 위협
생태계 보호를 위해 문을 닫았던 태국의 유명 휴양지 마야 베이가 지난해 관광객에게 다시 문을 열었는데요.
마야 베이가 재개방되자 상어의 개체 수가 감소하는 등 생태계가 다시 위협받고 있습니다.
하단> 마야 베이, 태국 유명 관광지·흑기흉상어 서식지
태국 남부 끄라비주 피피섬에 위치한 마야 베이는 태국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이자 흑기흉상어의 서식지인데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비치>촬영지로도 유명한 만큼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고, 인근 산호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쓰레기가 쌓이면서 당국은 이곳에 관광객 출입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후 산호초를 옮겨심으면서 산호들이 재생하고 상어 떼가 돌아오면서 회복 신호가 나타났고, 당국은 지난해 관광객에게 다시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관광객들이 밀려들자 마야 베이는 다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특히 이곳에 서식하는 흑기흉상어의 개체 수가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녹취> 메타베 추앙샤로엔디 / 마야 베이 상어 보호 매니저
"2021년 11월 161마리의 상어가 발견됐어요. 1년 동안 재개장한 뒤 2022년 11월에 같은 드론 기술을 사용해 상어의 수를 집계했고, 하루에 평균 20~40마리의 상어만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상어의 개체 수가 감소하는 것을 보았죠."

이에 따라 당국은 시간당 해변에 머무를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고 관광객들의 수영을 금지하기로 하는 등 여러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지타우테 / 리투아니아 관광객
"만약 사람들의 출입이 허용되면 환경이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해변을 폐쇄하고 수영을 금지하는 방법의 필요성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아마도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겠죠."

현재 매일 4천 명의 방문객이 마야 베이를 찾고 있는데요.
아름다운 마야 베이를 있게 해 준 산호초와 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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