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확장억제 강화 방안 '워싱턴 선언' 발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26일 백악관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의 확장억제 강화 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을 공식 발표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이 증가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확장억제에 있어 진전된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이는 필요할 때 동맹과 협의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취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우리의 상호방위조약은 철통같은 것이며, 핵 위협에 맞서 핵 억지력을 같이 한다는 확장억제에 대한 우리의 약속이 포함됩니다."

이어 한반도의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북한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동시에 우리는 한반도의 안정을 강화하고, 확산의 위협을 줄이고,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외교적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간 확장억제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기로 했고 그 의지를 워싱턴 선언에 담았다고 밝혔는데요.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의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철통같은 확장 억제 공약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 즉각적인 정상 간 협의를 갖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핵무기를 포함하여 동맹의 모든 전력을 사용한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결정적인 대응을 취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한미동맹의 연합방위태세를 위해 한국의 모든 역량을 기여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2. 공화당, '부채한도 상향 대신 예산 삭감'
공화당은 최근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 5천억 달러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의 예산을 1천3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70조 원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정부는 그동안 부채한도는 조건 없이 상향하고 정부 지출 조정은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는데요.
공화당이 현지시간 26일 하원에서 부채한도 상향과 정부 지출 삭감을 연계한 법안 처리에 나선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을 비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해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매카시 의장과 기꺼이 만날 것이지만 부채한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부분은 협상 불가라고 일침했습니다.

녹취>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저는 매카시를 기꺼이 만날 것이지만, 부채한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닙니다. 이는 협상할 수 없는 사안입니다."

또 조건 없는 부채한도 상향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부채한도 문제와 정부 지출 조정 문제를 연계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3. 러, 우크라와 지난 7월 곡물 수출 재개 협정
러시아는 지난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에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봉쇄한 흑해 항구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다시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으로, 협정에는 러시아산 곡물·비료 수출을 정상화하기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는데요.
하지만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수출길이 사실상 막혀 있다고 주장하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협정을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반복적으로 밝혔습니다.
게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대사는 흑해 곡물 협정을 연장하기에 앞서 러시아가 제기한 문제들을 놓고 진전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게나디 가틸로프 / 제네바 유엔사무소 주재 러시아 대사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무런 진전이 없었고, 진정한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 가틸로프 대사는 러시아의 요구사항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달 18일 이후에 협정은 갱신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녹취> 게나디 가틸로프 / 제네바 유엔사무소 주재 러시아 대사
"이러한 상황에서 흑해 곡물 협정의 향후 연장에 대한 우리의 주요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제가 언급한 문제들에 대한 진전이 필요합니다."

그러면서 현재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은 잘 이뤄지고 있고, 러시아산은 그렇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양쪽은 동일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4. 세계 최대 요트 대회 '오션 레이스'
요트들이 망망대해를 건너고 있는데요.
지난 3월 시작된 세계 최대 요트 대회인 '오션 레이스'가 한창입니다.
이번 대회는 유럽에서 남미를 거쳐 다시 유럽으로 오는 여정인데요.
참가자들은 이제 4번째 구간인 브라질 이타자이에서 미국 뉴포트로 향하는 도전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 넘는 기간을 항해해야 하기 때문에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어려움이 있고, 또 버뮤다 삼각지대 등 통과하기 어려운 지점도 있어 위험한 순간들도 많이 만났는데요.

녹취> 니콜라스 / 대회 참가자
"갑판 위에서 걷고 있었는데 지브 시트가 미끄러지고 펄럭이기 시작했습니다. 20노트의 속도였기 때문에 꽤 강했죠. 밤이라 어두웠고, 앞을 보지도 못해 힘들었죠."

하지만 참가자들은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끝까지 도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5월 9일~10일에 뉴포트에 입항해야 하는데요.
모든 참가자들의 간절한 노력과 바람대로 무탈하게 목표지에 도착하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