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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피란 나선 수단인, 국경에 몰려 [월드 투데이]

생방송 대한민국 1부 월~금요일 10시 00분

피란 나선 수단인, 국경에 몰려 [월드 투데이]

등록일 : 2023.05.03

김유나 외신캐스터>
월드투데이입니다.

1. 피란 나선 수단인, 국경에 몰려
3주째로 접어든 수단 군벌 간 무력 분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집트, 남수단, 차드 등 이웃 국가로 출국하려는 난민들이 몰리면서 수단의 국경 지역에는 수만 명이 줄을 선 상태인데요.
피란민들은 버스 또는 인근의 허름한 숙박시설에서 밤을 지새우며 출입국 절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피란민들이 몰려온 국경 지대는 매우 참혹한 상황에 놓여 있고, 여성과 아이들, 환자들이 식량도 물도 없이 갇혀 있는 상태라고 주요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녹취> 압달라 / 자원봉사자
"우리는 피란민들이 이집트로 들어가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 국경 지대에 있는데요. 상황이 매우 어렵습니다. 트럭들은 붐비고, 이집트로 들어가기 위한 절차도 복잡하죠."

녹취> 파리드 / 피란민
"우리는 기적을 바라고 하르툼을 떠났고 어렵게 국경으로 왔습니다. 피로와 질병으로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남수단 외무부에 따르면 수단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휴전과 협상을 위한 대표 지명에 합의했는데요.
이에 따라 오는 4일부터 7일간 휴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2. 美 작가, 총파업 돌입
영상 스트리밍 시대에 걸맞은 보수체계 개편을 요구해온 미국 작가 단체가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미국작가조합은 월트디즈니, 넷플릭스 등 할리우드 대형 스튜디오들과 진행해온 임금 인상 단체교섭이 아무런 소득없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미국작가조합 소속 조합원 1만 1천500명은 현지시간 2일 낮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콜린 워스만 / 작가
"작가조합의 파업 첫날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을 북돋우고 제작자들이 제공하는 것들이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미국작가조합 차원의 총파업은 2007년 말 이후 약 16년 만인데요.
이들은 제작자들이 노동시장 내부에 임시 계약직 위주의 인력 운용 시스템을 만들었고, 작가 업무를 평가절하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오스틴 큐레리 / 작가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공정한 보수를 제공하고 AI를 규제하는 것은 현재 중요한 문제입니다. 네. 아시다시피 그저 혜택, 기본적인 혜택을 주세요."

한편 대형 제작사들을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은 "작가조합과 합의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인상을 제안했다"며 반박했습니다.

3. '86일 단식' 무장단체 인사 사망 후 대치
이스라엘 감옥에서 86일 동안 단식 투쟁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고위 인사가 사망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무력 충돌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시간 2일 오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자국 영토를 향해 총 22발의 로켓 포탄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발이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의 건축 현장에 떨어지면서 외국인 근로자 2명을 포함해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녹취> 마얀 / 스데롯 주민
"갑자기 연기가 많이 났고, 대문을 열려고 했지만 땅에 떨어져 있는 바위들 때문에 열 수 없었죠. 저는 이웃들에게 도와달라고 울부짖기 시작했어요."

녹취> 리타 / 스데롯 주민
"로켓이 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로켓이 떨어진 후 그다음엔 사이렌 소리가 들렸습니다. 피신할 시간조차 없었죠."

이스라엘군은 이후 분리 장벽 인근에 배치한 대포와 탱크로 응사했습니다.
한편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로켓 사격을 시인했습니다.

4. 케냐 사이비 종교 지도자, 법정 출두
케냐에서 100명 이상의 추종자를 굶어 죽도록 명령한 혐의로 기소된 사이비 종교 지도자가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른바 '기쁜 소식 국제 교회'라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폴 매켄지 목사는 현지시간 2일 다른 6명의 피고와 함께 법정에 출두했는데요.
이들은 스스로 굶어 죽어야 예수를 만날 수 있다고 신도들을 현혹해 아사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자벳 / 前 신도
"저는 이 죽음에 대해 들었을 때 소름이 끼쳤어요. 그 교회에 더 오래 머물렀더라면 같은 운명이 제게 닥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한편 현재까지 발굴된 시신은 101구며, 나머지 8명은 구출과정에서 병원 이송 중 숨져 지금까지 총 109명이 사망했는데요.
발굴된 시신 중 어린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녹취> 존슨 오듀어 / 병리학자
"우리는 현재까지 겨우 10건의 사후 부검을 했는데요. 이 10건의 부검 중 한 건은 성인 여성, 나머지는 어린이였어요. 아이들의 나이는 1살부터 10살까지 다양했고, 대부분 굶주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수사관들은 현재 기쁜 소식 국제 교회 인근 삼림지대에서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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