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환 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경북 내륙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데 이어서,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인데요.

송나영 앵커>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출퇴근 길에 안전운전 하시고, 특히 주변에 피해가 예상되는 곳들은 미리 둘러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찬규 기자>
장마가 시작된 제주 산간에는 어제부터 최고 236.5mm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으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졌습니다.
정체전선이 계속해서 이동하면서 잠시 비가 멎은 곳도 있지만, 여전히 내륙 곳곳에 시간당 20mm 이상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있고 오후 5시 10분 기준 강원 남부와 충북 북부, 경북 북부에 호우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도에는 50~150mm, 많게는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강원 내륙과 산지, 충청권과 남부지방에는 30~100mm, 전남권과 경북북부내륙, 경남 남해안에는 12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 동해안에도 10~5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녹취>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26일 밤 수도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고, 26일 늦은 밤부터 강수대가 차차 남하하면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27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경기, 강원, 제주도 산지는 오늘 밤, 전남, 경남, 제주에는 자정부터 내일 아침까지 호우 예비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취약시간대인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 밤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물빠짐이 원활하도록 배수로와 빗물받이를 정비하고 작년 침수 피해가 컸던 지하와 반지하 주택, 지하주차장 등에서는 모래 주머니, 물막이 판 등을 이용해 피해를 예방해야 합니다.
침수 시 먼저 전기를 차단하고 수심이 종아리 아래일 때 신속히 탈출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김지영)
정체전선은 내일 남해상으로 점차 남하해 모레인 28일에는 남해상에서 벗어나겠고 29일부터 산둥반도 부근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해 전국이 다시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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