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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은행권 과점 깬다 [외신에 비친 한국]

생방송 대한민국 2부 월~금요일 16시 30분

한국, 은행권 과점 깬다 [외신에 비친 한국]

등록일 : 2023.07.07 17:47

김유나 외신캐스터>
<외신에 비친 한국>, 첫 번째 소식입니다.

1. 한국, 은행권 과점 깬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관행 개선 제도를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5대 은행 과점 구조를 깨고,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인데요.
특히 기존 금융회사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하는 등 신규 경쟁자를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이 소식, 주요 외신들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한국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기존 금융회사의 시중 은행 전환을 허가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한국이 5대 시중은행 중심으로 굳어진 만큼, 은행권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는데요.
특히 금리인상 속 은행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많이 지급하면서 강한 비난이 쏟아진 후에 이 같은 조치가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계 은행도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도록 원화 예대율 규제도 완화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도 한국이 자격 요건을 갖춘 금융기업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내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992년 이래 처음으로, 소비자들의 대출 비용을 낮추기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지방은행 중에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의사를 표명한 상태고, 이번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돈잔치’를 하고 있다며 은행들을 비판한 후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2. 저출산·고령화 사회 직면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8%까지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는데요.
이렇게 출산율이 낮아지면서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화 사회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실태에 대해 주요 외신들이 집중 보도했습니다.

<CNN>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한국에서 어린이집은 줄어들고 노인 시설은 증가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주목했습니다.
먼저 지난달 30일 발표된 한국 정부의 통계를 보면, 201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에서 어린이집은 9천 곳 줄어든 반면, 반면 노인 시설은 1만 3천 곳이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의 40% 이상이 ‘상대적 빈곤’에 직면했다고 밝혔는데요.
노인 시설의 증가는 이 문제의 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의료와 연금 등을 지원할 젊은 근로자 수가 감소하면서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에서 출산율 저하로 인해 한국의 의사들이 소아과를 기피하는 현상에 대해 조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에서는 소아과 전문의를 충원하는 데 애를 먹고 있고, 그만큼 아동 건강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호흡기 감염증에 걸린 5살 아이가 병동을 전전하다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을 사례로 들며, 이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습니다.
한편 지난 5년간 서울의 소아과 병원은 12.4%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정신과와 마취통증의학과는 각각 76.8%, 41.2%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3. 로봇 지휘자의 등장
다음 소식입니다.
우리 사회 속 많은 부분에서 로봇들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있는데요.
로봇이 예술 분야에도 등장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봇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연주자와 호흡을 맞췄는데요.
이 소식, 주요 외신도 주목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안드로이드 로봇 ‘에버6’가 한국 최초로 한국국립관현악단의 공연을 지휘했다는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인간의 신체를 닮은 휴머노이드형 로봇인 에버6는 관객에게 인사한 후 두 팔로 지휘를 선보였는데요.
박자와 속도를 완벽하게 구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연이 인간과 로봇이 서로의 대체재라기보다는 공존하고 상호보완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준 공연이라고 평가한 최수열 지휘자의 발언을 강조해 보도했습니다.
또 로봇 분야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로봇의 역할이 예술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4.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마지막 소식입니다.
지난 1일 서울에서는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는데요.
행사장에는 성소수자 단체는 물론, 이들과 연대하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주요 외신도 이 소식을 자세하게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동안 한국 최대의 퀴어축제 개최 장소였던 서울광장이 청소년 콘서트를 개최하려는 보수 기독교 단체로 넘어갔지만, 을지로로 장소를 옮겨 성공적으로 개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15만 명이 참여했는데요.
이번 축제가 성소수자의 존재를 확인해준 만큼, 한국에서 이들에 대한 시선이 완전히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이나영 중앙대 교수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또 언론들이 더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그간 성소수자에 대한 억압과 저항이 오히려 성소수자의 권리를 계속해서 증진하는 데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외신에 비친 한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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