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꿀벌 수의사 정년기 원장님(71). 전국 방방곡곡 아픈 꿀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하루 500km 이동하는 일이 흔한 정년기 원장의 승용차에는 각종 진료도구와 장비, 자료가 가득하다. 꿀벌을 위한 이동진료소인 셈. 꿀벌은 주변 환경에 아주 민감한 곤충. 꿀벌이 아프고 변화가 생겼다는 것은 우리가 사는 환경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 이미 몇 년 전부터 기후 위기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꿀벌이 사라지면 꿀벌을 통해 수정하고 열매 맺는 농작물이 줄어들고 연쇄적인 생태계 교란과 심각한 식량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유엔은 2017년부터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 꿀벌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우리 정부도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 5개 부처에서 꿀벌 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 꿀벌 전문수의사가 부족하다보니 강의와 왕진진료 일정이 한 달 뒤까지 꽉 차 있는 상황. 꿀벌 농가에 왕진을 가서 주변 환경이나 사육조건 등을 살피고 약 쓰는 법을 지도한 다. 농가에 방문하여 강의할 때 가장 기쁘시다고. 기후 온난화 등 기후 변화로 위협받고 있는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꿀벌 전문 수의사 정년기 원장님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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