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약자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2020년부터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 대책을 강화해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건수와 중상자 수는 감소했지만 사망사고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데요, 보다 안전한 어린이 보호구역을 만들기 위해 정부가 추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어떤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지 제가 현장에서 확인해봤습니다."
고 김민식 군 사망사고를 계기로 강화된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대책.
강화된 대책 시행 이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는 9.3%, 중상자 수는 18.6% 감소했습니다.
사망사고도 시행 전보다 50%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어린이 교통사고 원인으로 크게 3가지의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한 통합관리 미흡과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의 미비, 안전 경각심 부족 등입니다.
원인 분석 후엔 즉각 조치에 나섰습니다.
먼저 어린이 보호구역 내 방호 울타리 우선 설치를 법제화하고 관리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제도와 관리체계를 정비했습니다.
안전시설 확충도 함께 진행했습니다.
보호구역의 시작과 끝 지점을 운전자에게 알리는 노면 표시와 스마트 횡단보도, 후면 무인교통 단속장비 등 신규 안전시설을 도입했습니다.
정부의 빠른 조치에 효과도 나타났습니다.
스마트 횡단보도가 설치된 성동구의 경우, 횡단보도 정지선 위반 차량이 설치 전 하루 5천810대에서 설치 후 911대로 8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호구역 개선사업이 마무리된 학교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위험도가 크게 줄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정 현 / 경동초등학교 학부모
"아이들이랑 엄마들이랑 예전에는 손을 잡고 다녔어요. 지금은 아이 먼저 뛰어가고 엄마가 뒤에 따라가고 그렇게 할 수 있으니까..."
한편, 어린이 보호구역 통학로 점검에 나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의 정책 추진과 함께 어린이 안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안전문화를 몸에 익히고 체험할 수 있는 문화를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겠습니다."
행안부는 어린이 우선 교통안전 문화정착을 위해 나섰습니다.
교통안전 문화 개선 내용을 담은 연령대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작, 홍보를 확대합니다.
또 도로교통공단, 민간 기업 등과 홍보 협약을 맺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에도 나설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신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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