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외교수장들이 어제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3국 장관들이 한일중 협력 복원에 합의하고,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제10차 한일중 외교장관회의
(장소: 26일, 누리마루 APEC 하우스)
26일, 부산에서 박진 외교부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정치국 위원이 만났습니다.
김민아 기자 minachu@korea.kr
"4년 만에 열린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한일중 협력 방안과 함께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논의했습니다."
박진 장관은 "3국 협력을 조속히 복원하고 정상화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면서 "협력의 완전한 복원을 위해서는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 진 / 외교부 장관
"오늘 회의를 기반으로 3국 협력의 최정점에 있는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빠른 시일 내에 개최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다만, 각국 사정이나 정상들 일정을 고려하면 당장 올 연말 개최는 어렵고, 내년 초를 목표로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정상회의 일시와 관련해서는 여러 안을 가지고 소통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의 계기 한일, 한중 양자회담도 열렸습니다.
한일 양 장관은 한일, 한미일간 첨단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2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손배소 항소심 판결에 대해서는 2015년 합의를 양국 간 공식 합의로 존중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한중 양자회담도 2시간가량 진행됐습니다.
박 장관은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을 당부했고, 왕 위원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중국이 한반도 안정에 도움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영상취재: 우효성, 이수경 / 영상편집: 김세원)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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