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에 미세먼지가 한층 짙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다음 달부터 시행에 들어갑니다.
강민지 앵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 제한 지역이 확대되고, 실내 공기질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집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유리 기자>
(장소: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옥상에 설치된 미세먼지 측정기.
대기 중 미세먼지 수준을 측정하는데, 이를 통해 구역별 공기질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녹취> 박찬호 / 대전보건환경연구원 미세먼지분석과장
"최근 3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활동 감소 및 이동량 감소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추세였으나 올해는 전년에 비해 높게 측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겨울은 엘니뇨 발생, 중국의 경제활동 회복 등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정부는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합니다.
녹취> 한덕수 / 국무총리
"핵심 배출원의 감축 등을 통해서 미세먼지 배출량을 10만 8천 톤 줄이는 것을 목표로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우선, 석탄발전은 최대 15기를 가동 정지하기로 했습니다.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지역도 넓힙니다.
기존 수도권, 부산, 대구에서 대전, 광주, 울산, 세종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적발 시 하루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 어린이집과 학교, 노인요양시설 등 민감·취약계층 이용시설과 지하철,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공기질 현장 점검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에 더해 도로나 공사장 등 주거지 인근의 미세먼지 감축에도 집중합니다.
김유리 기자 dbqls7@korea.kr
"지금 보시는 이 차량은 분진흡입청소차로, 도로청소차의 일종인데요. 이 흡입구를 통해서 먼지를 빨아들입니다. 교통량이 많은 지역에서 이 같은 도로청소차의 운행이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36시간 전 미세먼지 고농도 예보 대상 지역도 수도권에서 충청·호남권까지 확대됩니다.
코로나19 기간 중단했던 공공부문 차량 2부제도 다시 실시합니다.
녹취> 백계경 / 대전광역시 미세먼지대응과장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이라든가 적정한 실내 난방 온도를 지켜주시고, 또 미세먼지 예보라든가 경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등을 하셔서 건강을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중국뿐만 아니라 국제기구와의 협력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계절관리제로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세제곱미터 당 1.4 마이크로그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전병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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