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려면, 유능한 인재들이 혁신적인 연구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느냐가 관건일 텐데요.
정부가 도전과 혁신을 제도로 보장하고, 대형 연구개발 투자도 대폭 확대하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김유리 기자입니다.
김유리 기자>
전 세계적인 기술패권 경쟁 속,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연구 개발 투자.
정부 R&D 투자는 올해 세계 5위 수준까지 발돋움했으나, 질적 수준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이에 정부는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 R&D를 육성,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연구자 중심으로 도전과 혁신을 이끄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도전적 연구에 대해서는 실패의 부담을 제거하기 위해 성공·실패를 구분 짓는 평가등급을 폐지하고, 인력지도를 구축하여 탁월하고 잠재력 있는 연구자를 선별하여 지원하는 새로운 지원방식도 도입하겠습니다."
최신, 고성능의 연구시설이나 장비 도입계약에 걸리는 시간을 50일로 대폭 단축할 방침입니다.
또 혁신적 R&D 사업의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를 적극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차세대 기술분야의 대형 R&D 투자도 확대합니다.
기존에는 소규모 연구 중심이었지만, 앞으로는 규모 있는 혁신적 연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정부는 이러한 제도·투자 혁신 방안과 함께 세계를 선도할 글로벌 R&D 전략도 추진합니다.
녹취>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12대 국가전략기술, 17대 탄소중립기술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기초연구에서도 글로벌 협업을 확대해 우리 연구자들의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정부는 글로벌 R&D에 3년간 5조4천억 원 이상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일이 공동으로 국제분담금을 적립해,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연구 할 수 있는 협력 프로젝트도 신설됩니다.
아울러 젊은 인재들이 독립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력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이른바 '한국형 마리퀴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신민정 / 영상그래픽: 강은희, 김민지)
연구자의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글로벌 R&D 가이드라인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KTV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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