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 단기복무장교의 70%를 차지하는 학군장교의 지원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국방부가 복무여건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단기복무 지원금을 지난해보다 300만 원 인상하고 생활지원금도 지급 금액과 기간 모두 늘립니다.
박지선 기자입니다.
박지선 기자>
대학 재학 중에 군사교육을 받는 학군장교후보생은 한때 경쟁률이 4.8대 1에 이르렀지만 최근엔 1.8대 1까지 급감했습니다.
일반 병사보다 복무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데다, 최근 병사 월급 인상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초급간부 봉급을 역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자 초급간부 기피 현상이 확산한 겁니다.
이에 국방부는 안정적으로 초급간부 정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복무여건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학군장교 후보생의 자긍심과 사명감을 고취하고 합당한 처우를 보장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업하여 예산증액 법규 개정 등의 정책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먼저 합당한 처우를 보장합니다.
학군사관 후보생으로 선발되면 단기복무 장려금이 지급되는데,
지난해보다 무려 300만 원 인상해 올해부터 1천200만 원을 지급합니다.
학군생활지원금도 연간 64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인상하고, 지급 기간도 기존 8개월에서 10개월로 확대합니다.
생활지원금은 후보생이 재학 중에 자기 개발 목적으로만 써야 했는데, 앞으론 생활, 품위 유지를 위한 지출도 가능해져 사용처가 대폭 확대됩니다.
국방부는 또 단기복무 중에 구직활동 기간을 별도로 부여하는 구직청원 휴가제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미국 대학에서 3주간 국제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해외연수도 선발 인원을 기존 40명에서 160여 명까지 확대합니다.
후보생 선발 과정도 개선합니다.
학업 중에 지원자가 별도로 준비해야 하는 필기시험은 대학성적으로 대체하고, 의지와 자질을 평가하는 면접 비중은 40%까지 올립니다.
또 올해 한경대, 청주대, 백석대, 경운대 등 4개 대학에 학군단을 추가로 설치해 더 많은 인재에게 학군장교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홍성주 /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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