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 달 한일중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될 전망입니다.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박지선 기자, 이번에 세 나라 정상들이 만나면 2019년 이후 4년 4개월 만에 회의가 재개되는 거죠?
박지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일중 정상회의는 2008년부터 일본, 중국, 한국 순으로 돌아가면서 개최국을 맡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모인 뒤로 코로나19 확산 탓에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지난해 연말 3국 외교 장관들이 부산에서 만나 정상회의 재개에 의견을 모으면서 추진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개최국은 우리나라인데요.
외교부 관계자는 세 나라가 그간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정상회의를 갖도록 협의해왔다며 현재 구체적인 날짜는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모지안 앵커>
세 나라 정상들이 모여 어떤 논의를 하게 될 지도 관심입니다.
예상되는 주요 의제는 어떤 게 있을까요?
박지선 기자>
네, 아무래도 세 나라 모두의 관심사죠.
북한 핵, 미사일 문제가 주요 의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핵,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북한을 중국이 압박해줄 것을 촉구할 수 있고, 중국은 한미일 안보협력을 경계하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별개로 세 나라 간 경제 협력과 인적 교류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모지안 앵커>
이에 앞서 다음 주엔 미국과 일본이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여기서도 북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가요?
박지선 기자>
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10일 미국에서 만날 예정인데요.
기시다 총리는 미국 상, 하원 합동연설에도 나서 미일 간 협력을 강조할 전망입니다.
또 북한을 겨냥한 한미일, 미일 안보협력에 대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기시다 총리의 경우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온 바 있는데요.
이번 회담에선 이 사안에 대해 미국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지안 앵커>
네, 한반도 안팎으로 굵직한 외교일정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외교장관회의에는 우리나라도 참여했다고요?
박지선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 4개 나라가 이번 회의에 초청됐는데요.
우리나라는 3년 연속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방안 논의가 주를 이뤘습니다.
특히 오는 7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도 우리나라와 일본이 초청됐는데, 이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모지안 앵커>
네, 지금까지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소식부터 주요 외교현안들 살펴봤습니다.
박지선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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