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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자녀 채용비리 만연"···감사원, 27명 수사요청

KTV 대한뉴스 월~금요일 19시 00분

"선관위 자녀 채용비리 만연"···감사원, 27명 수사요청

등록일 : 2024.04.30 20:00

모지안 앵커>
지난해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선거관리 위원회를 감사한 결과,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채용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전현직 직원 27명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지난해 5월 고위직 자녀를 둘러싼 특혜채용 의혹이 제기된 선거관리위원회.
이후 감사원은 같은 해 7월~11월 선관위 조직과 인사 전반에 관한 감사를 실시했습니다.
감사원이 2013년 이후 실시된 선관위 경력경쟁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8백여 건의 규정 위반이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김진경 / 감사원 행정안전감사국 3과장
"선관위 감사 결과 조직 전반에 걸쳐 채용·인사·복무 등 관계 법규를 무시하거나 이를 용인하는 행태가 관행화되어 있었습니다."

감사 결과 채용담당자들은 각종 위법·편법적 방법을 동원해 선거철 경력경쟁채용을 직원 자녀들이 손쉽게 국가공무원으로 입직할 수 있는 통로로 이용했습니다, 실제로 중앙선관위와 인천선관위는 경력경쟁채용을 하면서 선관위 사무차장과 사무총장으로 재직한 A씨의 자녀에게 조직적인 특혜를 줬습니다.
선발인원을 부당 산정해 합리적 이유 없이 신규 경채 인원 1명을 배정했고 채용공고에 없는 사항을 서류전형 위원에게 비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또 규정과 달리 면접위원 3명 모두를 A씨와 친분이 있는 내부직원으로 구성했습니다.
전남선관위는 2022년 경채 면접에서 면접위원들의 평정표 작성 없이 전 사무총장 B씨의 자녀를 합격시켰습니다.
이후에는 수사에 대비해 면점시험 관련 파일을 변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 선관위 사무국장이 '셀프 결재'를 통해 같은 진단서를 반복 사용하거나 허위 병가를 내는 방식으로 170일 이상 해외여행을 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감사원은 채용 비리와 관련한 사안은 신속한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선관위 전·현직 직원 27명을 대검찰청에 수사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민경철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조직·인사 실태에 대해서도 감사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신속히 최종 감사 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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