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잠수함 킬러'로 불리는 최신예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의 인수식이 해군 항공사령부에서 열렸습니다.
내년 중반부터 작전에 투입되면, 적의 잠수함을 무력화시킬 핵심 전력이 될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적의 잠수함을 격멸할 최강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이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P-8A 포세이돈' 인수식
(장소: 4일 오전,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해군은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P-8A 인수식을 개최했습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P-8A는 그 이름에 걸맞게 한반도의 바다를 지배하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원식 / 국방부 장관
"P-8(피에잇) 포세이돈은 적 잠수함을 어항 속의 물고기로 만들 것입니다. 이제 적 잠수함에게 바다는 지옥이 될 것입니다."
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해 최대속도는 시속 907km에 달합니다.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기인 P-3보다 빠르고, 작전 반경도 2천km가 넘습니다.
장거리 X밴드 레이더와 고해상도 디지털 전자광학(EO)· 적외선(IR) 장비 등 고성능 감시정찰 장비와 전자전 장비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 해상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 유도탄과 어뢰,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 120여 발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인수식 후 신 장관은 P-8A 923호기에 국내 첫 비행을 지시했습니다.
현장음>
"033213- 포세이돈 제로 원 출격!"
"롸저. 장관님.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적 잠수함 식별 시 즉각 수장시키겠습니다."
앞으로 P-8A는 적의 잠수함을 무력화시키는 동시에 해상기반 한국형 3축체계의 핵심전력으로 해양작전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해군의 연합작전수행능력도 한층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P-8A는 2018년 9월 국내 도입이 결정돼 지난해까지 미국 보잉사가 생산했습니다.
군의 인수·운용요원들이 미국 현지에서 약 1년 4개월 간 운용 교육을 받은 후 지난달까지 6대를 국내로 가져왔습니다.
P-8A는 전력화 훈련을 거쳐 내년 중반 작전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영상제공: 해군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강은희)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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