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나무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뿌리처럼 주력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산업을 '뿌리 산업'이라 하죠.
우수한 뿌리기업을 널리 알리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채용박람회가 인천에서 열렸습니다.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장소: 인천테크노파크 / 인천시 연수구)
채용박람회장이 일자리를 찾아 나선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구직자들은 구인 공고문을 꼼꼼히 살피고, 자신에 맞는 기업을 알아봅니다.
인터뷰> 김태응 / 구직자
"슬로건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요. '뿌리'라고 하는 게 아무래도 바닥에 튼튼히 잡고 있다 보니까 더 오래 일하기 좋은 기업들도 많이 모여있겠다는 생각으로 사실은 (마음) 편하게 왔습니다."
기업의 부스마다 구직자와 기업 관계자의 1대 1 상담이 이어집니다.
구직자들은 홍보관을 찾아 우리 지역에 어떤 뿌리기업 있는지 채용 일정 등 취업 정보를 확인합니다.
인터뷰> 장지원 / 구직자
"저는 온라인사업부 쪽으로 지원하려고 해요. 오랜만에 회사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데 설렘도 있고 잘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돼요."
인터뷰> 강태우 / 구직자
"가공이나 어려운 쪽을 잘 안 하고 품질 관련 사무실 (직무를) 많이 선택하는데 그런 것보다 폭이 넓어져서 좋은 쪽으로 인재들이 다양하게 차출됐으면 좋겠습니다."
취업박람회에서는 취업 상담뿐 아니라 구직사이트를 활용한 직업 정보 탐색과 활용, 이력서 작성법 강의와 심리상담, 산재·노무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유정순 국민기자
"지역 뿌리기업과 구직자가 직접 만나는 채용행사를 통해 뿌리산업은 빈 일자리를 해소하고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뿌리기업과 구직자들을 연결하는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근무환경이 우수하고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 인천 지역 뿌리기업 15개사가 참여해 회사를 소개하고 우수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박상훈 / (주)동화엠피에스 대표
"현실적으로 구직자를 찾고 면접 일정을 잡기가 어려우며 좋은 분들 만나기도 굉장히 힘든데 이럴 때 인천시에서 취업박람회를 열어줘서 많은 분을 단기간에 얼굴도 보며 맞대고 만나게 되어 너무 좋습니다."
자동차 1대에 들어가는 부품의 90%가 뿌리기업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뿌리기업은 산업의 기반이 되고 다른 제조업에 비해 취업 유발 효과가 1.5에서 2배가량 높다고 하는데요.
이번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는 인천테크노파크,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강인철 / 인천테크노파크 뿌리산업일자리센터장
"취업 특강·매칭·지원제도 연계를 통해서 구직자와 구인 기업이 만족하는 일자리 매칭을 이뤄냄으로써 뿌리산업의 빈 일자리를 해소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오늘의 뿌리산업은 인천의 미래산업을 지탱하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촬영: 전재철 국민기자)
인천 뿌리기업 채용박람회는 오는 10월 16일까지 4차례 열릴 예정인데요.
이를 계기로 구직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얻고 뿌리기업은 인력난 해소와 우수한 인력 확보를 통해 더 튼튼해지길 기대합니다.
국민리포트 유정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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