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본격 피서철이 시작됐습니다.
바다와 계곡에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북적이는데요.
피서객들의 안전을 위해 바다 위에 드론이 뜨고 백사장에는 '로봇 순찰견'까지 등장 했습니다.
그 현장을 이기태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장소: 경포해변 / 강원도 강릉시)
해변에 파라솔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일광욕을 즐깁니다.
인터뷰> 이윤복 / 강원도 원주시
"강릉에 해수욕을 하러 왔어요. 그런데 와보니까 너무 아름답고 물도 아주 파란 게 환상적이에요."
많은 피서객이 몰리면서 걱정되는 것이 안전.
수난구조대원들이 구조선을 타고 바다 위를 순찰을 합니다.
현장음>
"전방에 익수자 발생, 익수자 발생!"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합니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구조 훈련을 수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환 / 강릉시 경포 수난전문 의용소방대원
"자신의 수영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해서 안전 장비를 잘 안 하고 구명조끼도 안 입거나 튜브도 없어서 부력이 될 수 없는 미착용 상태로 물놀이를 하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익수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순찰 로봇도 등장했습니다.
로봇 순찰견이 해변을 오가며 안전 수칙을 당부합니다.
현장음>
"음주 후에는 수영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바다 위 상공에 드론이 순찰 비행을 합니다.
이기태 국민기자
"피서객 안전을 위해 드론 인명구조대가 운영되는데요."
드론이 보내는 영상을 통해 안전 구역 밖에서 수영하거나 표류하는 사람이 있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합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튜브를 탑재한 대형드론이 출동해 신속한 인명 구조에 나섭니다.
인터뷰> 박진욱 / 경포해수욕장 드론구조대장
"저희가 사건이 터졌을 때 (드론) 비행하는 것은 미리 준비하고 있지만요. 그 외에도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1시간에 한 번, 20∼25분 비행을 하고 있어요. 하루에 10번 정도 합니다."
불법 촬영 없는 피서지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공중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됐는지를 탐지하고 해변을 순찰하며 불법 촬영 예방과 단속 활동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원윤주 / 강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강릉시에 개장한 전 해수욕장 안의 모든 공중화장실 곳곳을 저희가 수시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동해안에 늘어나고 있는 해파리 쏘임 피해를 막기 위해 해파리를 수거하는 한편 그물망도 설치했습니다.
인터뷰> 정민화 / 경기도 김포시
"요즘 뉴스에서 해파리가 자주 나오길래 저희도 걱정하며 내려왔는데, 여기 안전요원들이 많고 해파리 그물망도 다 쳐놓았다고 해서요. 안전하게 물놀이 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세오 / 수상안전요원
"총 33명 정도 일하고 있으며 각 라인·구역별로 5~6명씩 들어가서 근무를 서고 피서객들 안전을 위해 최대한 힘쓰고 있으니까..."
피서철이면 해수욕장마다 성행하는 불법 불꽃놀이와 취사장 이외 지역에서의 취사 행위 등에 대한 단속과 계도도 강화됩니다.
인터뷰> 최호순 / 강릉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계장
"불꽃놀이와 지정된 장소 이외에 야외 취사 행위, 정해진 곳도 아닌데 바다에 들어가거나 지정된 시간 이외에 바다에 들어가는 행위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해수욕장 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에 처합니다. 그 점을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이기태 국민기자)
안전하고 범죄 없는 여름 해변을 만들기 위해서는 당국의 대책과 함께 피서객 개개인의 동참과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국민리포트 이기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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