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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기부하는 '동호회' 지리산 등반해요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걸으며 기부하는 '동호회' 지리산 등반해요

등록일 : 2024.08.07 13:19

서민희 앵커>
걷는 것에 그치지 않고 걸음 수 만큼 기부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세종시 걷기 동호회 '두발로' 이야기인데요.
걸으면서 자신의 건강은 물론 이웃까지 챙기는 동호회원들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장소: 지리산 성삼재 휴게소 / 전남 구례군)

새벽 4시, 지리산 노고단 들머리인 성삼재 휴게소 앞이 들썩입니다.

현장음>
"파이팅!"

간단한 준비 운동 후 출발한 대원들은 발 앞으로 비추는 작은 불빛에 의지해 한 걸음 한 걸음 정상을 향해 나갑니다.

현장음>
"보통은 화엄사부터 걸어 올라와야 진정한 노고단 (등반)인데..."

어둠을 뚫고 오르는 산행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현장음>
"너무 좋아요, 또 옵시다~"

서서히 날이 밝아지기 시작하면서 정상에서 맞는 일출은 새벽 산행의 백미입니다.

인터뷰> 최순호 / 세종시 종촌동
"네, 좋습니다,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전규미 / 세종시 종촌동
"다음에는 확실하게 일출을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산 아래는 푹푹찌는 폭염에 열대야가 이어지지만 산 정상은 온도가 10도 아래까지 뚝 떨어집니다.
산길이 쉽지 않지만 여름 속에 만나는 시원한 바람에 산행의 피로를 날려 보냅니다.

현장음>
"두발로 파이팅!"

지리산 노고단을 특별 산행한 사람들은 세종시 걷기동호회 '세종의 길 두발로' 대원 18명입니다.
매주 한 차례 걷고 있는 두발로는 세종시의 '걷기 전도사'인데요.
이들의 걷기는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두발로 좋아요~"

2018년 1월 첫걸음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35차례 3,345km를 함께 걸었습니다.
참여 인원도 5천여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 이강오 / 세종시 소담동
"일주일에 한 번씩 아침 일찍 두 발로 걷고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즐겁고 상쾌하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두발로는 단지 걷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 1,000걸음당 100원씩 걸음 수만큼 적립해 이웃과 희망을 나누는데요.
'착한 발걸음 두발로 프로젝트'는 주민들의 호응 속에 기부금이 지난 2021년 150만 원에서 2022년 152만 원, 지난해 162만 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상영 / 세종의길 두발로 대장
"저희 두발로는요. 이렇게 매주 걷고 나서 각자 1천 보당 100원 정도 저희가 자율적으로 기부를 해서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통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우리는 '착한 발걸음 캠페인'으로 부르고 있어요. 지금 시즌 세 번째 진행 중에 있습니다."

하천길과 강변길 마을길 숲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우리 동네의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아 SNS에 올려 세종시의 매력과 걷기 명소를 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경애 / 세종시 어진동
"두발로를 하면서 제일 좋은 점은 세종 시내에 살면서도 돌아다닐 일이 없었는데 두발로 (활동으로) 둘레길을 돌면서 세종을 알아간다는 게 가장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자신의 건강을 챙기면서 우리 동네를 알리고 이웃과 희망을 나누는 두발로의 선한 영향력이 세종시를 훈훈하게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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