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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무더위 속 '경주 유적지' 밤 여행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무더위 속 '경주 유적지' 밤 여행 인기

등록일 : 2024.08.14 12:37

서민희 앵커>
불볕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범벅이 될 정도로 한낮에 내리쬐는 햇살이 대단한데요.
이런 날씨에 낮 대신 밤에 여행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경주에는 신라의 달밤을 찾아 나선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 현장에 홍승철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경북 경주시)

잔잔하고 은은한 오색빛깔이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감싸고 있습니다.
조명을 받은 천 년 역사의 숨결이 낮과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역사와 어우러진 빛의 향연에 관광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전대현 / 중국 상하이
"경주는 역사적인 공간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몇 번씩 와도 또 오고 싶으니까요."

인터뷰> 조하얀 / 중국 상하이
"저희가 해외에 살아서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지 않은데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라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장음>
"경주에 한번 놀러 오세요."

(장소: 동궁과 월지 / 경북 경주시)

신라왕실의 별궁터였던 동궁과 월지.
수학여행 온 초등학생부터 어른까지 야경을 보러온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홍승철 국민기자
"신라멸망 후 폐허가 된 이곳엔 기러기와 오리가 모여들어 오랫동안 안압지로 불렸는데요. 최근 발굴 조사를 통해 2011년부터 동궁과 월지로 불리게 됐습니다."

달빛과 은은한 조명, 물결이 만들어 내는 야경에 감탄사가 이어집니다.

현장음>
"예쁘다."

인터뷰> 박유빈 / 부산시 금정구
"동궁과 월지는 해외 어느 야경보다 더 멋있는 것 같아요. 파리 에펠탑보다도 훨씬 아름답습니다."

더위를 피해 밤에 월지를 찾은 사람들 달빛을 맞으며 둘레길을 걷고 황홀한 절경을 휴대폰에 담습니다.

(장소: 대릉원 / 경북 경주시)

거대한 대릉원이 낮과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조명을 받은 고분은 웅장함에 더해 신비로움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마르타 /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라 왕조의 문화에 대해 더 알고 싶어서 처음 방문하게 됐어요. 그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 이곳은 정말 많이 보여줘서 자세히 알게 됐어요."

인터뷰> 앨버트 / 스페인 바르셀로나
"신라 왕조에 대해서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도 잘 아는 듯합니다. 광범위하게 한국 밖에서 한국을 알아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 된 것 같아요. 우리는 신라 문화에 대해 더욱 알고 싶고 앞으로도 이 문화가 한국 밖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중 하나인 첨성대.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는 다리로 2018년 복원된 월정교.

현장음>
"신라시대의 수도야, 수도..."

달빛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 유적들이 아름다움을 과시합니다.

인터뷰> 문지영 / 경기도 화성시
"(월정교가) 소실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나 아무것도 없으면 얼마나 허무하겠어요. 그래도 이렇게 복원되어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황리단길.
멋스러운 돌담과 함께 전통가옥이 가득한 교촌마을 밤거리를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느낌을 줍니다.

인터뷰> 박정수 / 경남 거제시
"해외여행을 가는 것보다 신라 고유의 역사가 묻어 있는 장소잖아요. 이렇게 국내로 오는 것도 좋네요."

인터뷰> 김서현 / 경북 경주시
"볼거리가 많고 놀거리도 다양해서 나들이 오기 좋은 것 같아요."

현장음>
"여러분도 빨리 놀러 오세요."

드넓은 연꽃단지는 시원함을 선사하는데요

홍승철 국민기자
"시내 유적지는 뚜벅이로 걸으며 힐링하기에도 좋은 코스인데요. 예쁜 꽃들도 만발해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햇볕이 내리쬐는 낮을 피해 밤 시간에 유적지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신라문화원은 달빛 기행 같은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진병길 / 신라문화원장
"요즘 많이 더우니까 야간에 오는 사람도 굉장히 많은데요. 특히 이제는 밤도 아름다운 경주입니다. 별과 달을 관찰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까 오시면 좋을 것 같고요. 천마총과 첨성대나 동궁·월지·계림의 야경이 있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경주 오면 저녁을 드시고 산책하면서 야경도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취재: 홍승철 국민기자)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천년고도 경주가 무더위 속에 아름다움이 더 빛을 내며 사람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홍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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