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EU FTA 1차 협상 사흘째인 9일, 양측은 농산물 검역과 금융, 서비스 등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유럽연합측은 돼지고기 검역 부분에 대해서, 우리 측은 인삼의 상품분류 문제에 대해서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영일 기자>
Q> 우리나라와 유럽연합 양측 협상단이 인삼과 돼지고기에 대해서 각각 공세를 폈다고요?
A> 네, 그렇습니다. 오늘 시작된 농산물 위생검역 협상에서 양측은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유럽연합측은 돼지고기 검역문제와 관련해 도축 등 가공공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승인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 가축 질병이 발생했을 경우 지역화 개념을 적용해 국가 전체가 아닌 발생 지역 상품에 한정해 수입을 금지하자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반면 우리 측은 인삼 수출에 대한 애로사항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독일 등 유럽연합 일부 회원국들이 인삼을 식품이 아닌 의약품으로 분류해 수출에 어려움이 크다며 분류기준이 개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강하게 전달했습니다.
이 밖에도 양측은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 유럽연합의 관심 분야인 금융시장 개방과 우리 측 관심분야인 연안 해운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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