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2년이면 10집 중 4집은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가 되고, 고령자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가구 추계의 주요 내용을 말씀드린 건데, 보다 자세한 내용을 변차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변차연 기자>
결혼은 원하지만 아이를 원치 않는 딩크족,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보다 확실한 현재의 행복을 찾는 욜로족.
현대 사회에서 점차 늘고 있는 가족 유형입니다.
인터뷰> 김정운 / 대전광역시
"아이 생각은 없지만 결혼 생각은 있고 부모님하고도 따로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남편하고 둘이서만 살고 싶은 생각이..."
통계청이 발표한 2052년까지의 장래가구추계에서도 이러한 사회상의 변화가 드러납니다.
재작년 기준 전국 총 가구는 2천166만 가구.
2041년 2천437만 가구까지 증가한뒤 서서히 감소해, 2052년엔 2천327만 가구에 이를 전망입니다.
평균 가구원 수도 2022년 2.26명에서 2052년 1.81명으로 떨어지면서, 2명 선이 무너집니다.
1~2인 가구 비중은 2022년 62.7%에서 2052년 76.8%로 늘어납니다.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현재 3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인 가구가 41.3%로 늘어나고, 부부 가구가 자녀가 딸린 부부 가구를 앞지르게 됩니다.
부부+자녀 가구는 185만 가구 줄어드는 반면, 부부 단독 가구는 158만 가구 늘어난 데 따른 겁니다.
이 같은 가구 유형의 변화는 고령화와 기대수명 증가, 저출생, 혼인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입니다.
급속한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구주의 연령도 올라갑니다.
2022년 53.2세였던 가구주 중위연령은 2052년 65.4세로 12세가량 높아집니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역시 2022년 24.1%에서 2052년 50.6%로 두 배 이상 늘어납니다.
30년 뒤엔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이 고령자 가구인 셈입니다.
(영상취재: 고광현 유병덕 / 영상편집: 오희현 / 영상그래픽: 민혜정)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70세 이상 가구가 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독거 노인이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KTV 변차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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