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 건설이 신청 8년 만에 허가를 받았습니다.
국내 원전의 건설 허가는 지난 2016년 새울 3·4호기 이후 처음인데요.
신한울 3·4호기는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조태영 기자입니다.
조태영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신한울 원자력발전소 3·4호기의 건설허가안을 의결했습니다.
원전 건설허가는 설계를 바탕으로 안전성을 심사해 착공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로 원전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입니다.
신한울 3·4호기의 경우 지질학적 재해는 발견되지 않았고, 지진해일 등에 의한 최고 해수위가 부지의 높이보다 낮아 부지 안전성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국내 원전은 2016년 6월 새울 3·4호기 건설 허가 이후 8년 3개월 만에 새 원전을 짓게 됐습니다.
녹취> 성태윤 / 대통령실 정책실장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통해 AI 등 첨단산업의 발전과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입니다."
건설이 허가된 신한울 3·4호기는 '원전 생태계 복원'의 상징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1월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허가를 신청했으나, 2017년 지난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건설사업이 중단됐고 심사도 멈췄습니다.
하지만 원전 복원 정책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2022년 7월 사업 재개를 선언하면서 심사가 열렸고, 건설 허가로 이어졌습니다.
신한울 3·4호기는 2032∼2033년까지 경북 울진군에 1400㎿(메가와트)급 가압경수로형 원전 2기를 짓는 사업으로, 약 11조7천억 원의 공사비가 투입됩니다.
원전 모델은 APR1400으로 현재 운영 중인 새울 1·2호기, 신한울 1·2호기와 기본 설계가 동일합니다.
종합설계는 한국전력기술, 주기기 공급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맡으며, 시공업체는 현대건설과 포스코이앤씨 등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환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원안위는 "건설허가 이후 진행될 원자로시설의 공사와 성능 시험에 대해 사용 전 검사를 실시해 원전의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KTV 조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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