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어린이집을 다니는 0~2세의 보육 과정이 부분 개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치원을 다니는 3~5세 누리과정과 연계를 위해선데요.
정부가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최다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최다희 기자>
유치원 교육 기능과 어린이집 보육 기능을 통합하는 유보통합.
보건복지부의 보육 업무가 교육부로 이관되며 교육부는 영유아교육·보육을 위한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안에는 0~5세 영유아 교육과정이 마련되기 전, 0~2세의 표준보육과정과 3~5세 누리과정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표준보육과정을 부분 개정해 시행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0~5세 통합 과정 마련에 앞선 '징검다리'라는 설명입니다.
개정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0~1세와 2세로 구분한 표준보육과정의 기존 체계는 유지하지만, 3~5세 누리과정과의 연계를 위해 보육과정의 영역을 기존 6개 영역에서 5개 영역으로 조정합니다.
뿐만 아니라 0~1세와 2세 사이의 발달적 구분이 모호한 내용은 현장에서 교사가 실행하기 쉽도록 포괄적으로 기술하고, 교사가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를 사용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부분 개정의 내용을 공유하고, 전문가, 교사 등 국민과 함께 의견을 논의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습니다.
녹취> 박대림 / 교육부 영유아지원관
"각 나라에서는 점점 교육의 범위를 유아에서 영아로 이렇게 내리고 있고, 영유아 교육 돌봄도 보다 더 체계적으로 진행을 해야 된다... 이런 것이 전 세계적 추세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공청회에 참석한 교사는 제4차 표준보육과정에 대해 시행착오를 경험하는 시기인 만큼 전면 개정이 아닌 부분 개정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이라 밝혔습니다.
녹취> 민수영 / 어린이집 원장
"교사가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수정된 점, 그리고 모호한 부분은 내용이 수정되어 현장의 교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밖에도 추후 개정안을 현장 교사들이 잘 실행할 수 있도록 교사 지원 자료도 개발돼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표준보육과정 부분 개정에 대한 행정예고 및 중앙보육정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1월 중 고시하고, 이를 2025년 3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영상출처: 교육TV / 영상편집: 정성헌 / 영상그래픽: 김민지)
KTV 최다희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