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북한에 대공미사일을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밝혔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군을 파병한 것에 대한 대가로, 평양의 취약한 방공망을 보완하기 위한 의도라는 설명인데요.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민아 기자>
SBS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취약한 평양의 방공망 보강을 위해 관련 장비와 '대공미사일' 등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공미사일은 방공망의 핵심 전력으로, 러시아군의 대표적인 미사일로는 R-27, S-300 등이 있습니다.
신 실장은 북한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엇을 받았는지 묻는 질문에 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위성 관련 기술'을 포함해 여러 군사기술이 들어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추가 파병설에 대해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현재 확인된 바는 없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국정원이 북한이 러시아에 포병도 지원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포병 운영 요원이 별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10월 초부터 현재까지 150~160문 이상, 2개 여단 규모로 러시아에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한미일 안보 동맹이 약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선 "한미일 안보 협력은 3국의 공동 이익을 위해 가장 중요한 협력 기제"라면서 가치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을 고려해봐도, 3국 협력이 강화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김지영)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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