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 중인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키르기즈공화국이 중앙아시아 내 중요한 파트너라며 앞으로 양국 간 협력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이뤄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의 공식 방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즈공화국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 자리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교두보로서 중앙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 내 주요 협력 파트너인 키르기즈공화국과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윤석열 대통령
"양국이 앞으로 경제·환경·에너지·공급망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싶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 에너지·핵심광물 협력 MOU,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등 모두 10건의 문서에 서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렇게 서명한 협력 문서가 양국 간 분야별 협력 확대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우리 정부가 올해 6월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했다고 설명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릴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파로프 대통령과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파로프 대통령도 한국의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이행에 협력하고, 내년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상훈 / 영상편집: 김세원)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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