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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MZ세대·외국인 관광지로 '서순라길' 큰 인기

국민리포트 월~금요일 11시 50분

MZ세대·외국인 관광지로 '서순라길' 큰 인기

등록일 : 2024.12.09 12:25

권나현 앵커>
요즘 '고즈넉함의 끝판왕'으로 불리며 MZ세대 사이에 큰 인기를 끄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도심에 위치한 종묘 주변의 '서순라길'인데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분위기로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곳을, 한가현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한가현 국민기자>
(장소: 종묘 / 서울시 종로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묘, 조선시대 이곳을 순찰하던 기관인 순라청이 주변에 있었는데요.
이 순라청의 서쪽 길을 '서순라길'로 부릅니다.

한가현 국민기자
"'서순라길'의 시작점인 종묘 정문 앞인데요, '서순라길'이 어떤 곳인지 제가 직접 둘러보겠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이곳을 걷다 보니 나타나는 돌담길, 1.2km나 쭉 뻗어있는데요.
고즈넉한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한가현 국민기자
"정말 예쁜 돌담길이죠. 저는 이렇게 걷다 보니까 정말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은데요."

친구나 연인과 함께 정겨운 돌담길을 걷는 청년이 많은데요.
너도나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현장음>
"왼쪽을 볼까?"
"오른쪽 아니에요?"
"어때 잘 나와요?"
"돌담이 잘 보이게..."

인터뷰> 이승하 / 서울시 성북구
"SNS에 서순라길이 많이 뜨니까 알게 돼서 왔는데 카페나 소품 가게, 밥 먹는 곳도 정말 많아서 돌담길이 크게 한몫한 것 같아요."

돌담길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만점, 기념사진을 찍으며 한국 전통의 멋에 푹 빠집니다.

인터뷰> 사무엘 / 독일 관광객
"아기자기한 카페들도 많고 편안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라서 정말 좋아요. 날씨도 맑은데 눈도 쌓여 있어서 모든 풍경이 더 멋져 보이는 것 같아요."

인터뷰> 사만다 위엔 / 홍콩 관광객
"오래된 돌담과 새로운 카페 구역이 합쳐져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여기서 잘 즐기다 갑니다."

돌담길을 따라 찬찬히 걷는 맛이 쏠쏠한데요.

한가현 국민기자
"이렇게 또 걸어가다 보니까 전통의 멋을 물씬 풍기는 한옥 카페를 만났는데요. 지금 바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멋진 처마가 한옥의 운치를 더하는데요.
넓지는 않지만 따뜻한 감성으로 내부를 꾸민 이곳, 예전에 임금이 즐겨 먹었다는 앙증맞은 개성주악이 가득해, 보기만 해도 달콤합니다.

인터뷰> 김나연 / 부산시 사상구
"요즘 세대에 맞게 동그랗고 귀엽게 만들어서 위에 토핑도 올려 MZ세대에 맞춰 만들어진 거고..."

인터뷰> 홍자현 / 한옥 카페 운영
"확실히 더 동네가 활기차며 북적이면서 재미있어지는 곳으로 된 것 같고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어 너무 재미있고..."

한가현 국민기자
"다시 카페에서 나와서 이렇게 길을 걷고 있는데요. 조용하고 고즈넉한 길을 걷다 보니까 정말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걷다 보니 아기자기한 모습의 공방이 나오는데요.

한가현 국민기자
"여기는 서순라길의 한 공방인데요. 어떤 물건을 만드는 공방일지, 제가 한 번 들어가 보겠습니다."

성탄을 앞두고 반짝반짝 전구로 꾸민 트리가 눈길을 끄는 이곳, 은을 소재로 한 반지나 왁스 카빙 반지를 만드는 공방인데요.
만들고 싶은 디자인을 골라 반지를 만들 수 있어 청년들이 심심치 않게 들르는 곳입니다.

인터뷰> 공방 손님
"서순라길에 놀러 왔다가 공방이 너무 예뻐서 들르게 되었는데요. 반지를 실제로 만들어 보니까 더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서순라길을 걷다보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한가현 국민기자
"여기는 우리나라에 단 한 곳밖에 없는 색동박물관입니다. 저와 함께 들어가 보시죠."

(한국색동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2층으로 지어진 전통한옥인 이곳 한국 색동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전시가 한창인데요.
정정완 침선장이 만든 색동 어린이 옷 작품을 볼 수 있고, 혼례 때 입는 남북한의 옷과 장신구 등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데요.
기자가 예쁜 색동 한복이 표지인 카드를 직접 만들어봤습니다.
색지를 골라서 저고리와 치마 모양으로 자른 뒤 카드 표지에 풀로 붙이면 됩니다.

인터뷰> 양지나 / 한국색동박물관장
"우리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어린아이 색동 옷과 그리고 성인이 됐을 때 입었던 혼례 복식들, 색동이 쓰인 활옷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한국 길의 숨은 매력을 보여주는 '서순라길', 최근 한국관광공사가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한국 관광을 소개하는 광고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촬영: 오도연 국민기자)

한가현 국민기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서순라길',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한국 관광 명소로도 뜨고 있는 만큼 잘 보존되길 기대해 봅니다."

국민리포트 한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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