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과 단체 모임이 늘어나면서 설사와 구토를 유발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같은 음식을 먹은 뒤 2명 이상 설사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보건소에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다희 기자입니다.
최다희 기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 섭취로 인해 설사나 구토, 복통 등 증상을 유발하는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지난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건수는 총 529건, 환자 수는 1만2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최근 5년 평균보다 건수로는 약 10%, 환자 수는 무려 55%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5월부터 9월 사이에는 세균 증식이 활발해져 세균성 수인성· 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이 증가합니다.
질병관리청은 이달부터 추석 연휴가 이어지는 10월 12일까지 '비상방역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염병 집단 발생 시 질병관리청은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비상근무를 실시합니다.
지자체도 평일 밤 8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유지합니다.
질병청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같은 음식물을 섭취한 2명 이상이 설사나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영준 /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장
"집단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발생한 식당 업주, 증상 발현자 또는 집단발생을 목격한 보호자 등 누구나 가까운 관할 지역 보건소로 신고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밖에도 채소나 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고, 고기나 생선, 채소를 자를 때는 도마와 칼을 분리해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손윤지)
특히, 설사 증상이 있을 땐 음식 조리를 삼가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KTV 최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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