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이 수련병원으로 돌아오는 길을 열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이번달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정유림 기자>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에게 조기 복귀 길을 열어주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수련병원을 떠난 사직 전공의들의 복귀 의사가 확인된다면 5월 중이라도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수련 환경 개선 등 현안에 대해 당사자인 전공의들이 의견을 적극 개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을 넘으면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습니다.
올해 수련은 이미 올 3월에 시작된 만큼 이달 내에 복귀하지 않으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박탈되는 상황.
전공의 모집은 통상 상반기와 하반기 2차례 진행되는데, 이번처럼 하반기 모집 전 추가로 문을 열어주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전공의들은 지난해 2월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한 뒤 정부의 수련 특례와 병역 특례에도 단일대오를 유지해 왔습니다.
올 상반기 모집 이후 전국에서 수련 중인 전공의는 1천672명으로, 의료 공백 이전의 12.4% 수준입니다.
복지부는 그동안 더 이상 전공의 추가모집은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최근 사직 전공의를 중심으로 복귀 희망 목소리가 나오면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조 장관은 의대생들을 향해선 지금이라도 수업에 복귀해달라며 "정부는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해 수업 지원과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정유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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