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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지금 행복하냐고 지리산이 묻는다면

귀농다큐 살어리랏다 금요일 16시 00분

지금 행복하냐고 지리산이 묻는다면

등록일 : 2025.05.16 16:47

1. 프롤로그
높고 평평하며 풀이 우거진 뜰... 고향의 어르신들은 예부터 그런 땅을 '번덕'('버덩'의 사투리)이라 불렀다. 한성환 씨는 15년 전 귀향을 해, 그런 번덕에 삶의 터전을 꾸렸다. 처음엔 풀만 우거졌던 거친 뜰이 지금은 푸르고 윤택한 살기 좋은 뜰이 되었다. 그 15년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2. '비탈이 있으면 어딘가에 너른 번덕도 있겠거니' 곧은 마음으로 살아온 부부.
-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서울로 올라가 섬유 유통업계에서 일해온 한성환 씨. 지난 2010년 서울 생활을 접고 귀향했다. 처음부터 귀농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터전을 옮겨 유통업을 계속할 생각이었지만 여의찮았다. 그렇게 농업에 도전했다.
- 벼농사, 수수 농사, 단감 농사, 양봉까지 골고루 농사를 경험하며 단맛, 쓴맛, 매운맛 다 맛보았던 세월... 30대 끝자락에 귀향을 해서 40대를 온전히 농장 일구는 데 썼다. 그리고 50대를 맞았다. 이제 그는 생산하는 농업에서 체험하는 농업으로, 농업의 가능성을 확장하며 살고 있다.

3. 자연과 숨쉬는 언덕. 이토록 느슨한 그러나 촘촘한, 참 이상한 행복!
- 한성환 씨의 아침은 아내 정경인 씨와의 ‘숨쉬기’에서 시작한다. 지리산을 등에 지고 호수를 눈앞에 두고 천천히 들숨과 날숨을 느낀다. 짧은 순간이지만 긴 행복을 느끼는 시간. 그렇게 자연과 숨 쉬는 언덕의 하루가 밝아 온다.
- 부부는 솔송버섯을 키우며 작은 텃밭에 가족 밥상에 오를 다양한 푸성귀도 재배한다. 매일 농장 곳곳 부지런한 발소리 흩뿌려주며 부부가 향하는 곳은 동물 가족들의 쉼터! 아기 고슴도치, 아기 친칠라, 아기 토끼 그리고 출산이 임박한 양순이까지 농장은 ‘세상 무해한 귀여움’으로 가득하다.
- 주말이면 농장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사람들. 쉴만한 물가에 앉아 그저 멍하니 쉬기도 하고, 솔송버섯으로 피자를 만들어 먹고, 해먹에서 낮잠도 자고, 굼벵이 집에 가서 굼벵이 달리기도 구경하며 모두 저마다의 소풍을 즐긴다. 부부의 체험농장에서는 아이들만 신이 난 것이 아니다. 부모가 어린이가 된 듯 모두 함께 행복해한다.

4. 에필로그
농장을 찾은 모든 가족이 서로를 더 깊이 마음으로 안아주기를! 도시살이하며 잠시 잃어버린 행복을 여기 시골의 언덕에서 다시 찾아가기를! 부부는 바란다. 부부의 꿈이, 그들의 언덕에서 봄날의 햇살처럼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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