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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국민방송

노래에 담긴 마음, 타향살이 (1934)

가요로 보는 근현대사 시절연가 금요일 21시 10분

노래에 담긴 마음, 타향살이 (1934)

등록일 : 2025.05.24 12:42

1934년 봄 콜럼비아레코드사가 조선일보사의 후원으로 개최한 조선명가수선발음악대회에서 23세의 나이에 2등으로 입상한 고복수. 그는 몇 달 뒤 오케레코드사에 발탁되어 자기보다 두 살 아래인 청년 가요작곡가 손목인의 처녀작품 「타향살이」를 첫 취입한다. 그리고 1934년 발매된 앨범은 한 달만에 찍어낸 5만 장이 모두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일제강점기 최고의 대중가요 중 한 곡이 된다. 애절한 가사는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는 저항의식과 귀향에 대한 염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며, 일제의 검열을 피하면서도 민족의 아픔을 공유하는 문화적 코드로 작용했다. 일제강점기 말, 식민지 수탈과 농촌 경제 파탄으로 생계를 위해 만주나 일본 등 타지로 떠나야 했던 수많은 이산가족과 이주민의 슬픔을 대변한 이 노래의 이야기. 대한민국의 스타부부가수 1호였던 고복수와 황금심의 아들 고영준을 통해 들어보자.

# 오프닝
- 게스트 고영준(가수 고복수와 황금심의 아들이자 가수) 소개
- 주제곡 소개 : 일제강점기 첫 대중음악 오디션에서 발굴된 22살 청년의 히트곡, 독립군들이 애국가보다 먼저 부르며 투쟁 의지를 다졌던 노래

# 주제곡 <타향살이>
- 1934년 고복수가 부른 노래로 당시 전국민의 마음을 달래며 폭발적 인기
- 가사는 타향살이의 서러움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
- 음반 발매 한 달만에 5만장 완판, 여러 시대를 거쳐 많은 가수가 리메이크
- 고영준도 가요무대와 고복수 가요제 등에서 부름

# 백여년 전 원조 '오디션'
- 1934년, 한국 대중음악 최초의 경연대회
- 일제강점기에 레코드사와 신문사가 협력하여 '천재가수 선발대회' 개최
- 고복수는 부산 대회 경상남도 대표로 출전해 22살 나이로 1등
- 1934년 2월 서울 소공동 공회당에서 열린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며 가요계 등장
- 당선자들과 함께 전국 돌며 콘서트 개최, 관객들에게 큰 호응

# 고복수와 황금심
- 어린 나이에 고복수의 공연을 보고 반한 황금심
- 1940년 <옥중 춘향전> 공연에서 두 사람이 각각 이몽룡과 성춘향 역할로 연기하며 연애
- 황금심 집안에서는 반대가 심했으나 결혼 성사
- 두 사람 모두 가정에 충실했으며, 황금심은 고복수를 '고 선생님'이라 부르며 존경

# 일제강점기의 항거
- 고복수는 창씨개명을 하지 않고, 일본어로 노래 부르기를 거부하는 등 민족 정신을 지켜냄
- 어머니 황금심의 말: "우리 인생 자체가 타향살이"

# 일제강점기와 전쟁, 도시화를 겪어내며 끝없는 '타향살이'를 했던 국민들에게 위로가 되었던 <타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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