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에게,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입니다.
이혜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통화는 약 25분간 이어졌습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통화에 이어 두 번째 정상 간 통화입니다.
이시바 총리가 먼저 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시바 총리에게 오늘날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총리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지금까지 양국 정부가 구축해온 기반 위에서 한일 관계를 더 진전시켜 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대북 대응에 있어서도 한국과 긴밀히 공조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상견례 자리 격으로 이뤄진 이번 첫 통화를 통해 양국 정상은 보다 성숙한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동안의 한미일 협력 성과를 평가한 두 정상은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나가자고 했습니다.
또, 직접 만나 한일 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다자 정상외교 무대 데뷔는 오는 15~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이뤄집니다.
G7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 7개국 모임으로, 의장국이 다른 나라나 국제기구를 초청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이 대통령이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하고 한미 정상회담의 기회가 마련될 지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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