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한국산 철강 등에 품목 관세 50%를 부과하며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요.
이런 가운데 철강 산업 출범 52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정부는 적극적인 수출 지원과 중장기 경쟁력 강화로, 어려운 시기를 돌파한다는 계획입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포항제철 종합 준공식 / 대한뉴스 제1926호)
1973년 6월 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용광로에서 첫 쇳물이 생산됐습니다.
이후 1992년 광양제철소 4기 설비를 종합 준공하며 우리나라는 세계 6위 대형 철강 생산국으로 발돋움했습니다.
우리나라 수출의 한 축을 담당한 철강 산업의 대미수출액은 지난해 총 29억 달러, 우리 돈 약 4조 원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확장법을 근거로 지난 4일부터 수입 철강 제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했고, 우리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녹취>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느 누구도 미국의 "철강산업을 훔칠 수 없을 것입니다. 기존 세율 25%는 넘을 수 있는 장벽이었지만 50% 관세는 누구도 더 이상 넘지 못할 장벽이 될 것입니다."
제52주년 철의 날 기념식을 찾은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장관은 특히, "철강은 '산업의 쌀'이라며 국가 안보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불공정 수입재 방어와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수입 철강에 대한 품질증명서(MTC) 확인과 우회덤핑 대응 강화 등의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 공정 전환 지원과 저탄소 철강재 시장 창출 등 탈 탄소 미래 준비에도 매진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오는 7월 9일까지 유예된 관세 협상에도 나섭니다.
우리 정부의 목표는 현행 25% 수준인 관세율을 최대한 깎겠다는 것으로 산업협력 등을 포괄하는 '7월 패키지'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지영)
이재명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관세 문제를 둘러싼 한미 정상 간 본격 협상에 돌입할 전망입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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