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현지 앵커>
대통령실은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부터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 고려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산적한 국정 현안에도 나토 참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왔지만, 이번에는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입니다.
우리 정부 다른 인사가 참석할지 여부는 나토 측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이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에 따른 국제정세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정밀 타격했습니다.
이란도 보복을 예고하면서 전 세계가 확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이런 정세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한미정상회담 진행도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더라도 한국이 직면한 통상 문제는 다루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이 대통령 참석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미국의 이란 공습 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 긴급 안보 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녹취>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상황들이 한반도 안보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을 당부했습니다."
정부 관계부처도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외교부는 이란에 체류 중인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산업통상자원부도 2차관 주재 종합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유조선과 LNG운반선의 정상 운항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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