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입니다.
1. 트럼프, 우크라 무기 지원 발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본격적인 무기 지원을 선언했습니다.
NATO 동맹국들이 비용을 부담하고, 미국은 장비를 제공하는 방식인데요.
이에 따라, 미국은 NATO 국가들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무기와 미사일을 제조해 우크라이나에 보내게 됩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최고의 장비와 무기를 만듭니다. 유럽은 그걸 알고 있어요. 오늘 우리는 무기를 보내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이 무기를 제공하고, 유럽이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발표에 대해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변하고 있다며, 희망적인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데니스 포딜추크 / 우크라이나 시민
"유럽 정치인들의 끈기 덕분에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은 우리 쪽으로 움직인 것 같아 기쁩니다. 처음엔 (우크라이나를) 도울 생각이 없어 보였거든요."
녹취> 나탈리야 야로시 / 우크라이나 시민
"트럼프 대통령이 예전에는 우리를 돕지 않았지만, 지금은 무언가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우리 대통령과 유럽 국가들이 더 압박하면 우리 쪽 조건을 받아들일지도 몰라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향해 50일 이내로 휴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요.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관세와 제재를 단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 트럼프 "금리 인하 돼야"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는 1% 이하가 돼야 한다며, 현재 4.5% 수준의 금리가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에 대한 노골적인 비난까지 서슴지 않았는데요.
파월은 멍청한 사람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하며, 좋게 대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경제는 활황입니다. 기업 신뢰도는 높고, 소득은 증가했으며, 물가는 떨어졌고 인플레이션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연준 의장이 금리를 내리지 않고 있죠. 정말 멍청한 사람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전, 파월 의장의 사임을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3. 카밀라 왕비, 반려견 전용 정원 공개
영국의 카밀라 왕비가 런던의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아, 반려견을 위한 특별 정원을 공개했습니다.
꽃과 식물, 놀이 공간이 어우러진 이 정원은 첼시 플라워쇼의 출품작으로, 반려동물과 자연 사이의 연결을 주제로 설계됐는데요.
출품 이후 동물 보호소에 기증되며, 자연과 동물 복지를 잇는 상징적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카밀라 왕비는 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지켜봤다며, 정원이 실제 보호소에 자리 잡게 된 것에 깊은 감동을 표했습니다.
녹취> 피터 로리 / 배터시 유기동물 보호소 대표
"오늘 함께해주신 여왕님과 모든 분께 배터시를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녹취> 카밀라 왕비 / 영국 왕실
"이 정원이 제자리를 찾은 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첼시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어요. 이제는 이곳에서 개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겠네요."
보호소 측은 카밀라 왕비의 지속적인 구조동물 후원에 감사를 전하며, 이번 정원이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4. 고대 유적 위에 놓인 핑크 랍스터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고대 유적 위에 핑크색 랍스터들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팝아트 작가 필립 콜버트의 설치 미술인데요.
고대와 현대, 신화와 대중예술을 이어주는 흥미로운 전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세 도시 에리체 골목과 고대 세제스타 신전이 알록달록한 랍스터로 장식됐습니다.
뱀을 탄 랍스터와 메두사 머리를 든 조형물 등 트로이 신화와 연결된 상징이 담겨 있는데요.
'예술은 시간을 초월한다'는 작가의 철학이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
작가는 고대와 현대를 하나로 연결할 때 인간의 본질이 드러난다고 말하며, 유적과의 조화를 통해 예술의 시간을 넓히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필립 콜버트 / 예술가
"고대의 개념에서 영감을 받아 예술이 시간의 한계를 넘는다는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중요한 유물과 제 작품을 나란히 전시할 수 있어 기쁩니다. 서로 다른 시대의 작품을 함께 배치함으로써, 예술을 통해 시간이라는 경계를 초월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이번 전시는 2026년 1월까지 시칠리아 에리체와 세제스타에서 열리는데요.
관광객과 예술계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지금까지 월드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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